15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9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각각 킹존 드래곤X와 SKT T1을 잡고 3승 고지에 올랐다.

1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최강팀으로 거듭난 킹존 드래곤X에게 첫 패배를 안기며 섬머 세 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난타전 끝에 킹존 드래곤X가 1세트를 가져가며 무패 질주를 이어가는 듯 싶었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어진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는 '기인' 김기인의 극초반 솔로 킬을 시작으로 스노우볼을 쭉쭉 굴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유칼' 손우현의 탈리야는 '메자이의 영혼 약탈자' 25스택을 쌓으며 폭발적인 대미지를 뿜어냈다. 3세트에서는 전 라인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승승을 완성했다.


SKT T1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마주한 2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앞선 세 경기에서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준 샌드박스 게이밍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먼저, 1세트에서는 '도브' 김재연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SKT T1의 노림수를 여러차례 회피하며 스노우볼의 물꼬를 트이게 하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2세트는 대역전승이었다. SKT T1이 봇 다이브에서 이어진 스노우볼로 크게 유리하게 시작했는데, 샌드박스 게이밍은 특유의 운영 능력을 앞세워 차근차근 격차를 좁혀갔다. 결국 결단력있는 바론 버스트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샌드박스 게이밍이 역전 스토리를 완성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샌드박스 게이밍의 승리로 최상위권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졌다. 킹존 드래곤X, 그리핀, 샌드박스 게이밍, 아프리카 프릭스 등 무려 네 개 팀이 3승 1패 동률이 됐고, 세트 득실에 따라 공동 1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9일 차 결과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2 vs 1 킹존 드래곤X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경기 SKT T1 0 vs 2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SKT T1 패 vs 승 샌드박스 게이밍
2세트 SKT T1 패 vs 승 샌드박스 게이밍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3승 1패 +4
1위 그리핀 3승 1패 +4
3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1패 +3
3위 샌드박스 게이밍 3승 1패 +3
5위 젠지 e스포츠 2승 1패 +1
6위 kt 롤스터 1승 2패 -1
7위 담원 게이밍 1승 2패 -2
8위 SKT T1 1승 3패 -3
9위 한화생명e스포츠 1승 3패 -4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3패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