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야스오)의 뒤를 이어 등장한 수학(요네)


150번째 신규 챔피언 요네는 등장 전부터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챔피언이다. 직전에 출시된 149번째 신규 챔피언 릴리아와는 정반대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솔로 랭크의 지표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요네는 약 10%의 픽률과 50%에 가까운 밴률을 기록 중이다. 물론, 밴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 아군으로도, 적군으로도 만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요네는 '미드 암살자'로 설계된 만큼, 공격적인 스킬 구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다수의 돌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볼 수 있는데, E스킬 '영혼해방'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돌진기의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현재 요네는 미드와 탑에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데, 높은 승률을 달성한 쪽은 미드다. 심지어 현재 승률은 49%를 기록 중인데, 직전에 출시된 릴리아와 비교하면 승률 역시 상반된 모습이다. 숙련도가 올라가며 승률 그래프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승률 상승을 더 기대되는 대목이다.


▲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요네의 승률
(통계 출처 : fow.kr)


요네는 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탑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인데, 이는 유지력 때문으로 보인다. 정밀의 핵심 룬 '정복자'를 활용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요네의 스킬엔 체력 회복에 관련한 효과가 없다. 또한, 짧은 딜 교환에 유리한 W스킬 '영혼 가르기'도 전투가 길어지는 탑 라인보단 미드 라인에 더 어울리는 스킬로 보인다. 그 때문에 요네는 탑보다 미드에서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예상된다.

요네는 기본적으로 노코스트 챔피언인 만큼, 스킬을 통한 견제가 자유롭고 돌진과 후퇴를 자유롭게 해주는 E스킬 덕에 딜 교환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쉽다. 짧은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과 돌진기 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딜 교환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데, E스킬 활용해 돌진기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안정성도 어느 정도 챙길 수 있다.


▲ 미드 포지션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요네


실제로 라인전 구도에서 요네는 E스킬을 활용한 치고 빠지는 식의 딜 교환을 주로 이용한다. 2회 중첩된 Q스킬의 에어본과 W스킬의 보호막을 이용하면 일방적인 딜 교환도 가능하다. 단, E스킬의 경우 다시 사용한 자리로 돌아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라인이 밀려 있는 상태라면 갱킹에 취약해진다. 따라서 라인을 당기며 라인전을 진행하는 편이 좋다.

라인전 이후 교전이나 한타 단계에서도 요네의 E스킬은 활용도가 뛰어나다. 먼 거리에서 순식간에 진입해 딜러를 제압하고 다시 돌아가거나, 이니시를 열고 유유히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해보면 "이 거리에서도 죽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요네는 먼 거리에서도 킬을 만들고 빠져나갈 수 있다


단, 이러한 E스킬도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사용한 장소에 돌아오기에 도주기로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일시적으로 벽을 넘을 순 있지만, 도주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적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주고 유유히 빠져나오는 것이지만, 잘못 사용했을 경우 오히려 적진에 고립이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역으로 혼자 고립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E스킬로 진입했는데 거리가 부족하거나 상대방이 싸움을 피해 공격하지 못했을 경우, 엄청난 딜로스가 발생된다. 혹여나 벽을 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싸움에 빨리 합류하기 위해 궁극기를 이동기로 써야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직전에 출시된 149번째 신규 챔피언 릴리아를 말 그대로 찬밥 신세로 만들어버리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요네. 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벌써부터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는 모습인데, 신규 챔피언답지 않은 승률 상승 폭이 인상적이다.

이는 요네의 준수한 성능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스킬의 메커니즘이나 운용 방식이 익숙하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요네의 스킬은 야스오와 유사한 점이 많고, 심지어 아이템 빌드는 야스오와 동일하게 '광전사의 신발 - 유령 무희 - 무한의 대검'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야스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직관적인 스킬 구성이 합쳐졌기에 승률 상승이 가파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요네는 출시 일주일 만에 미드에서 1티어 챔피언의 자리까지 올랐다. 또한, 점차 숙련도가 올라감에 따라 승률 역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세 1티어 챔피언으로 진입한 만큼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물론, 레넥톤 등의 하드 카운터 챔피언이나 대처법도 연구가되고 있기에, 이러한 약점도 잘 보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