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AMD가 후원하고 인벤이 주최하는 '2020 AMD 자낳대(자본주의가 낳은 대회) 시즌2'가 '조리돌림 게이밍'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먼저, '귀살대'와 '오히려좋아게이밍'이 맞붙은 3/4위전에선 '귀살대'가 2:0으로 승리를 차지하며 3위의 자리에 앉게 됐다. 1세트, 전령을 챙기고 후퇴하는 '오히려좋아게이밍'을 각개격파하는 데 성공한 '귀살대'가 단숨에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도 계속해서 스노우 볼을 굴려 몸집을 불린 '귀살대'가 바론 오더에 이은 한타 에이스로 1세트 승리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정글 교전에서 킬 포인트를 올린 '귀살대'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했다. 이어서 탑에선 레넥톤이 오른을 상대로 연이어 솔로 킬을 따내며 균형을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계속된 교전에서 '오히려좋아게이밍'이 거센 반격을 이어갔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귀살대'가 교전에서 다시 이득을 취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한타에선 '오히려좋아게이밍'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선전하는듯 싶었으나, 체급 차이를 극복해내진 못했다. 결국 '귀살대'가 2:0으로 3/4위전 승리를 차지했다.

대망의 결승전 무대에선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의 균헝은 20분이 넘어서도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다. 팽팽했던 균형을 깨트린 쪽은 '조리돌림 게이밍'이었다. '악어'의 미드 킨드레드가 거듭된 교전에서 킬을 챙기며 성장하기 시작했고, 폭발적인 캐리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남원 게이밍'이 분전했지만, 크게 벌어진 격차를 메울 순 없었고 넥서스를 향해 돌격하는 '조리돌림 게이밍'을 막을 수 없었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2세트 역시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봇을 중심으로 벌어진 여러 차례의 교전에서 조금 먼저 앞서나간 쪽은 '남원 게이밍'이었다. 하지만, 전령 교전에서 '조리돌림 게이밍'이 회심의 일격을 날리는 데 성공했고,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1세트보다 더 압도적인 차이를 벌린 '조리돌림 게이밍'이 2세트까지 가져가며, 2020 자낳대 시즌2 최종 우승의 자리를 차지했다.


■ 2020 AMD 자낳대 시즌2 결승전 결과

3/4위전 오히려좋아 게이밍 0 vs 2 귀살대
1세트 오히려좋아 게이밍 패 vs 승 귀살대
2세트 귀살대 승 vs 패 오히려좋아게이밍

결승전 조리돌림 게이밍 2 vs 0 남원 게이밍
1세트 조리돌림 게이밍 승 vs 패 남원 게이밍
2세트 남원 게이밍 패 vs 승 조리돌림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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