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정규 리그 본선행을 결정하는
예선 최종전에서 스타테일이 세미콜론 팀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1세트, 라인스위칭을 통해 베인과 소나를 탑으로 보낸 세미콜론팀의 전략에
AD 케넨으로 탑라인을 선택한 스타테일이 난감해 했던 것.


반대로 수적 열세에 있던 바텀라인의 경우 블루 버프를 먹고 온 요릭이
애쉬와 잔나 콤비를 상대로 안정적인 라인 운영을 했던 것이다.


탑 케넨을 압박한 이후 본진으로 귀환한 베인과 소나는 이후 드래곤으로 진입하면서
봇라인을 습격해보지만 케넨이 텔레포트로 합류하면서 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스타테일의 봇라인 애쉬와 잔나가 귀환한 시점에서 세미콜론이 몰래 드래곤을 바로 가져가며
골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다시 라인을 체인지 한 SemicolonS와의 조용한 라인전이 치뤄지는 와중에
애쉬의 수정화살이 소나에게 꽂히는 타이밍과 동시에 녹턴이 궁극기로 돌입,
애쉬에게 첫 킬을 안겨주는 데 성공하면서 스타테일은 조금씩 방향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이후 애쉬의 궁극기 수정화살이 라이즈마저 저격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봇라인에서 베인이 애쉬에 이어, 소나가 잔나까지 처치하며 킬 스코어를 따라가지만
텔레포트로 케넨이 합류하며 다시 킬 스코어는 3:2.


두번째 드래곤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세미콜론이 먼저 드래곤을 시도하고
스타테일이 그 뒤를 덮쳐 한타를 시작했지만, 요릭 + 베인 조합으로 되려 케넨을 카운터,
한타에서 유리함을 가져간 이후 베인이 끝까지 추격해 애쉬까지 다시 죽이면서
킬 스코어를 5:5로 되돌리고 14분 40초경 두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가는데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게다가 미드에서 모르가나가 라이즈를 압박하던 중, 쉬바나와 베인이 미드로 합류하면서
블랙실드만 믿고 있던 모르가나를 처치, 베인이 3킬째를 가져가면서 승부의 추가
세미콜론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서 미드에서 눈치를 보던 와중, 부쉬에 숨은 쉬바나를 잡으러 모르가나가
공격을 시작했다가 되려 모르가나가 적의 합공에 사망하게 되고 우위를 내어주게 되면서
세미콜론팀이 20분 54초 다시금 드래곤을 가져가며 5:7로 우위를 확보했다.


이어 23분 40초에 빠르게 바론을 가져간 세미콜론은 이대로 승부를 결정짓는가 했다.


그러나 빠른 바론 성공이 독이 된 것일까.


바론 버프의 힘을 믿고 미드라인을 압박하던 세미콜론을 상대로
애쉬의 수정화살에 이어 녹턴의 궁극기가 꽂히면서 스타테일이 한타의 이득을 가져갔다.
이어 애쉬가 베인을 처치하고 소나 라이즈까지 처치하면서 승부의 추가 다시
스타테일로 기우는 상황이 되었다.


우세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스타테일은 미드전에서 시작된 한타에서,
모르가나의 궁극기가 환상적으로 작렬하고 그 뒤를 애쉬가 수정화살로 지원,
도주하는 적들을 모두 처치하고 15:8로 킬스코어를 굳히면서 한방에 게임을 끝내버린다.





비등비등한 경기에서 한 번의 전투로 승기를 잃은 세미콜론.


1픽으로 타릭을 고르면서 지켜보는 이들 모두에게 의문을 안겨준 세미콜론은
블루버프를 판테온, 레드버프를 리신이 나눠가졌고, 케이틀린이 솔로라인을 서면서
프리가 된 타릭이 정글링을 도와주는 변칙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타릭과 리신이 레드를 사냥하는 적 정글러를 노리다 실패하고
이어 마음이 급해져 탑 라인의 이렐리아를 사냥하다 오히려
타워의 공격에 모두 사망하면서, 경기는 어려운 분위기가 되었다.


불리해진 탑라인에서 이렐리아가 판테온을 압박하는 와중
리신의 도움으로 이렐리아를 거꾸로 잡아내면서 1:1까지 스코어를 회복하지만
타릭의 레벨업이 늦어 봇라인이 위험한 상황.


이후 이렐리아를 노리러 들어간 판테온이 우디르의 습격으로 타워앞에서 쓰러지면서
1:2의 스코어가 만들어지고 7분경 골드차이가 1400에 달하는 차이를 벌리게 된다.


계속되는 견제로 킬이 나오지는 않지만, 10분 33초 드래곤을 스타테일이 안전하게 가져가면서
글로벌 골드차이는 3천이 넘게 벌어졌고, 더이상 승부의 방향이 바뀌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


우디르의 합류와 함께 봇라인에서 케이틀린을 처치하면서 1:3을 만들고
피해없이 퇴각한 스타테일은 이후, 전 라인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산발적인 전투에서도 계속해서 승리를 이어간다.


블루 정글에서 블루 버프를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아리의 기습에
반격조차 못해본 채로 챔피언 넷을 내어준 세미콜론은
이어지는 타워까지 공격을 당하면서 항복, StarTale이 2승으로 진출에 성공한다.








승리팀 StarTale팀과의 인터뷰






Q. 본선 진출 소감을 말해준다면?

고동빈 (Joker) : 인비테이셔널 때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이형준 (Vitamin) : 올라가서 기분 좋다. 당연히 본선은 갈 거라 생각을 했었다.
우승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


Q. 2 세트에서 바론을 주는 등 경기가 불리하게 진행되었는데?

킬뎃이 밀리긴 했지만 그다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조합이 우리가 더 좋아서 한타에 유리하리라 생각했다.


Q. 투탑 등 상대편의 조합에 당황하진 않았는지.흔히 보는 조합이 아니었다.

흔히 만나는 조합은 아니었다.
하지만 흡혈이 나오기 전까지 굉장히 힘든 타이밍이 있었는데
오히려 정석으로 왔다면 더 힘들었을 것 같다.


Q. 비타민 선수가 탑솔로 포지션을 바꾼 이유?

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 생각했다.
다만 아직은 좀 더 경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


Q. 본선에서 붙어 보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고 : MiG 프로스트와 만나고 싶다. 복수까진 아니지만 제대로 다시 한 번 붙어보고 싶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고 : 일단은 결승을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이 : 할 수 있다면 우승은 하는 게... (웃음)


Q. 본선에 오르게 되었는데 각오는?

고 : 본선에서는 지금 보다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결승까지 직행했으면 좋겠다.
이 : 앞으로 저희 팀이 발전하는 것, 하루하루 달라지는 것을 재미있게 보아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