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항해하면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섬은 로스트아크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각 섬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획득할 수 있는 '섬의 마음'은 유저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며, 수집한 개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중요 아이템이다.

그러나 섬의 마음 중에는 단순한 퀘스트 완료만으로 쉽게 얻는 것도 있지만, 반대로 획득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도 있다. 몇몇 섬의 경우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이걸 클리어하라고 만든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에 동쪽 바다인 '기에나의 바다'에 존재하는 섬 중에서 가장 큰 짜증을 선사하는 섬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기기도 했다.

그러나 로스트아크에는 기에나의 바다뿐만 아니라 서쪽 바다인 '프로키온의 바다'도 존재한다. 물론 이곳에도 다양한 섬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가고 싶은 생각이 절대 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하는 섬도 있다. 과연 프로키온의 바다에는 어떤 섬들이 유저들의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고 있을까?

※ 순위는 주관적인 의견에 따라 매겨졌으므로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 호감도 신뢰 달성 / 필드 보스 / 캘린더 섬은 대상에서 제외


▲ 님아, 그 섬에도 가지 마오…


8위. 그림자의 섬
퀘스트 아이템은 언제 나오나요?

'그림자의 섬'은 섬 안에서 모험 퀘스트를 완료해서 물물교환을 개방하고, '그림자의 낙인'이라는 아이템으로 섬의 마음을 교환할 수 있다. 그림자의 낙인은 타워 오브 페이트 19층 클리어 보상이다.

섬의 마음 획득 조건만 두고 보면 난이도가 적당한 편으로 보인다. 타워 오브 페이트 19층은 아이템 레벨의 제한이 있지만, 일단 적정 레벨만 달성하면 클리어 자체는 할만하다. 그러나 섬의 마음 획득을 방해하는 최종 장애물은 모험 퀘스트다.

모험 퀘스트는 그림자의 섬 안에 있는 타워에서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특정 NPC를 찾아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마지막에는 탑의 마물을 처치해서 '레저드의 기록'을 찾아달라고 한다. 이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마지막 층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보스 몬스터의 리젠 주기는 약 1시간이라서 시간을 못 맞추면 다음 리젠 타임까지 꼼짝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긴 시간을 기다려서 보스를 잡더라도 퀘스트 아이템이 무조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물론 한 번에 획득할 수도 있으나 기자의 경우 네 번째에 획득했고, 동료 기자 중에는 열 번째에 겨우 획득했다는 체험담도 있었다.

결국 섬의 마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타워 오브 페이트를 19층까지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할 것이 아니라 섬의 보스 몬스터가 퀘스트 아이템을 빨리 주길 기원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 그림자의 섬 모험 퀘스트를 완료하면 개방되는 물물교환

▲ 마지막 모험 퀘스트는 탑의 마물을 처치하고 퀘스트 아이템을 가져오는 것

▲ 마지막 층에서는 춤을 추며 보스 몬스터의 리젠을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7위. 무법자의 섬
무법자냐 준법자냐, 그것이 문제로다

'무법자의 섬'은 섬 안에서 리젠되는 상자를 열면 일정 확률로 섬의 마음을 획득할 수 있다. 상자는 세 곳에서 각각 5분 주기로 리젠된다. 기본적으로 나무 상자가 나오지만, 가끔 나오는 빨간 상자는 다량의 아이템과 함께 섬의 마음이 나올 확률이 더 높다.

이 섬의 가장 큰 특징은 PVP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자들을 처치하고 상자를 쟁취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섬이 개편되기 이전에 상자가 약 1시간 주기로 가운데에서 1개만 리젠되던 시기의 이야기다.

개편 이후에는 3개의 상자가 각각 5분 주기로 리젠되는 만큼 더 많은 유저들이 섬의 마음을 획득할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 유저들은 암묵적인 합의를 통해 상자별로 줄을 서서 순서대로 상자를 여는 환경을 조성했다. 섬의 이름은 무법자의 섬이지만, 현재는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준법자의 섬'이 된 것이다.

그러나 준법자들이 많아졌다고 무법자의 피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특히, 대기자가 적은 시간대에 서로 대화까지 나누면서 하하호호하던 유저들이 느닷없이 나타난 빨간 상자 때문에 광역 침묵에 빠지기도 한다. 대부분은 해당 상자에 줄을 섰던 유저가 차지하지만, 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영혼까지 팔 수 있는 유저도 있으니 전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론 빨간 상자를 탐내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면 일반 상자에서도 섬의 마음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대기자도 몇 명 없는 상황에서 빨간 상자가 나오면 누구든 욕심이 나기 마련이다. 과연 당신은 빨간 상자를 둔 극한의 눈치 게임에서 무법자가 될 것인가, 준법자가 될 것인가?


▲ 과거에는 단 하나의 상자를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던 무법자의 섬

▲ 현재는 암묵적인 합의로 줄을 서서 상자를 여는 곳이 되었다

▲ 빨간 상자가 나오는 순간 다른 자리의 유저들이 공격할지 말지 고민하며 움찔하는 것이 보였다


6위. 바다의 요람 페르마타
주어진 기회는 하루에 단 한 번

'바다의 요람 페르마타'는 최근에 추가된 섬 중 하나다. 이곳에 있는 NPC '놀이꾼 잭팟'이 하루에 1개씩만 판매하는 '놀이 이용권'을 구매해 사용하면 '신기한 놀이'라는 일일 퀘스트가 진행된다. 이 퀘스트를 받고 NPC 앞에 있는 3개의 상자 중 당첨 상자를 찾아내면 일정 확률로 섬의 마음을 획득할 수 있다.

놀이 이용권의 가격은 해적 주화 10개라서 당첨 상자를 찾아내지 못하더라도 손해가 매우 적다. 게다가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서 항해하는 도중에 페르마타에 잠깐 들려서 한 번만 도전하고 가면 된다. 이처럼 비용도 적게 들고 과정도 복잡하지 않은데도 악마의 섬 리스트에 올라온 이유는 기회가 하루에 단 한 번씩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 번 실패하면 그날은 도전 기회가 끝나는 만큼 오로지 '운'이라는 요소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정말 운이 없다면 계속 도전해도 달랑 해적 주화 몇 개만 나오는 상자를 보면서 분노 게이지를 채울 수밖에 없다. 섬의 마음에 욕심이 없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섬의 마음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유저라면 저 NPC의 모습이 영혼을 걸고 거래하는 악마처럼 보이지 않을까?


▲ 매일 한 번씩만 구매할 수 있는 놀이 이용권

▲ 동료 기자가 2번의 기운이 좋다고 해서 믿고 2번을 여는 중

▲ 좋아, 이제 동료 기자를 때리러 가면 되겠군

▲ 이왕이면 이 NPC를 공격할 방법도 만들어주면 좋겠다


5위. 아트로포스
에포나 의뢰를 안 하면 기회도 없다

'아트로포스'의 에포나 의뢰를 달성하면 '린지스 기념 주화' 3개를 얻는다. 이 주화를 아트로포스 안에 있는 분수대에 던지면 소원 주머니가 나오고, 이 주머니를 열면 일정 확률로 섬의 마음이 나온다.

아트로포스는 섬의 마음을 획득할 기회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페르마타와 흡사하다. 물론 페르마타는 기회가 하루에 한 번뿐이지만, 아트로포스는 하루에 세 번까지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린지스 기념 주화는 에포나 의뢰의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에포나 의뢰 소모를 강요한다.

에포나 의뢰는 아크라시움이 나오는 에포나의 주머니를 제외하더라도 어떤 의뢰를 완료했느냐에 따라 다량의 실링, 룬 상자, 선물 아이템, 배틀 아이템, 각종 토큰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그런데 섬의 마음을 줄 수도, 안 줄 수도 있는 주머니 때문에 에포나 의뢰를 꾸준히 소모하는 것은 상당히 아까운 일이다.

물론 주머니에서는 섬의 마음 외에도 위대한 미술품 2번과 각종 룬 상자도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손해라고 하긴 어렵다. 다만, 각인 도구나 장인의 망치처럼 이미 쌓이고 쌓인 아이템이 나온다면 조금 화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


▲ 에포나 의뢰로 하루에 3개씩만 획득할 수 있는 린지스 기념 주화

▲ 린지스 기념 주화를 분수대에 던지면 소원 주머니가 나온다

▲ 과연 이 주머니에서 섬의 마음이 나올까, 장인의 망치가 나올까…


4위. 발푸르기스
룬과 함께 쌓여가는 수면 게이지

'발푸르기스'는 섬 안에 있는 던전 '발푸르기스의 밤'을 클리어하면 일정 확률로 섬의 마음이 나온다. 난이도는 노말/하드로 구분되며 노말에서는 신록의 룬(초록) 상자와 445레벨 반지를, 하드에서는 홍련의 룬(빨강) 상자와 480레벨 목걸이도 획득할 수 있다.

발푸르기스의 던전은 난이도가 낮은 편이고, 장신구나 룬이 필요한 유저에게는 좋은 파밍 장소로도 유명하다. 다만, 던전을 클리어하다 보면 쌓이는 룬과는 달리 장신구와 섬의 마음 드랍률은 낮은 편이라서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일이 많다. 그런데 이 던전의 구조는 생각보다 귀찮고 지루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먼저 시간을 두고 차례대로 나오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것부터 귀찮다. 처음부터 미리 등장해서 한 번에 쓸어버리거나 무시하고 가도 던전 진행에 문제가 없다면 좋겠지만, 해당 몬스터들을 모두 처치하지 않으면 던전 진행이 불가능하다.

정화의 구슬을 공격해서 특정 위치까지 옮겨야 하는 미션도 매우 번거롭다. 게다가 여러 명이 함께 구슬을 공격하다 보면 경로를 이탈해 시간을 더 잡아먹는 일도 많다. 1월 30일 패치 이전에는 정화의 구슬을 정해진 위치까지 보내도 던전 진행이 안 되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분노를 담아 탈출의 노래를 부르는 일도 있었다.

위와 같은 귀찮은 과정을 거쳐 보스를 처치하더라도 장신구와 섬의 마음이 안 나온다면 처음부터 다시다. 여기에 '나는 안 나오는데 파티원은 잘 나오는 기적의 법칙'까지 더해진다면 의욕은 더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발푸르기스에서 정신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섬의 마음이 아니라 룬을 파밍하기 위해 왔다'고 끊임없이 자신을 세뇌하길 추천한다.


▲ 시간을 두고 차례대로 나오는 몬스터부터 귀찮은 발푸르기스의 밤

▲ 정화의 구슬이 벽에 붙으면 빼는 것도 일이다

▲ 물론 던전을 클리어했다고 섬의 마음을 준다고 하진 않았다


3위. 고블린 섬
뽑기 실력만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고블린 섬'의 NPC '고비우스 24세'가 고블린 금화 3개에 판매하는 '고블린 판도라'를 열다 보면 일정 확률로 섬의 마음을 획득할 수 있다. 고블린 금화는 고블린 섬 안의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고블린 섬, 희망의 섬 에포나 의뢰 및 평판 보상으로 획득 가능한 토큰이다.

뽑기 실력만 좋다면 단 한 번에 섬의 마음을 획득하기도 한다. 게다가 고블린 판도라 안에는 고대의 백금화, 이벤트 카오스 던전 입장권, 위대한 미술품 17번, 위기 모면 각인서, 영웅 선물 아이템 등도 포함되어 있어 섬의 마음이 안 나오더라도 위와 같은 보상이 나온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진행되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자신의 고블린 판도라 안에서는 고대의 은화나 5 해적 주화 동전만 나오기 일쑤고, 그나마 고대의 금화나 10 해적 주화 동전이라도 나오면 감지덕지다. 차라리 고블린 금화 150개를 모아서 위기 모면 각인서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하루에 열 번은 더 하게 된다.

또한, 쓸데없이 넓은 고블린 섬의 맵과 입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고비우스 24세의 위치는 섬의 마음에 목마른 유저들을 자극하기에 매우 좋은 요소다. 게다가 PVP가 가능한 섬인 만큼 가는 길을 방해하는 무법자까지 나타난다면 바로 전쟁 시작이다.


▲ 입장하는 순간부터 숨이 턱 막히는 고블린의 섬, 베른 성보다 더 큰 것 같다

▲ 나오지 않을 섬의 마음보다 각인서를 사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하루에 열 번은 더 생각한다

▲ 오늘도 섬의 마음을 바라보며 고블린 판도라를 여는 모든 유저들에게 행운을 빈다


2위. 황혼의 섬
아~니~! 이게 왜 들키는데에~!?

'황혼의 섬' 안에 있는 던전 '황혼의 예배당'을 클리어하면 일정 확률로 섬의 마음이 나온다. 난이도는 노말/하드로 구분되며 노말에서는 자운의 룬(보라) 상자 l, 하드에서는 자운의 룬(보라) 상자 ll를 획득할 수 있다.

자운의 룬은 쓰임새가 많은 만큼 파밍하기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황혼의 예배당은 클리어 시간이 긴 편이고,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1인 던전이라서 다른 유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많은 유저들이 기피하는 잠입 요소가 더해져 있기 때문이다.

초반에 진행되는 잠입 단계는 그리 길지는 않지만, 조금만 실수하면 바로 들키기 쉽다. 특히, 그림 뒤에 숨겨진 열쇠를 찾아서 문을 여는 단계에서는 포위망을 좁혀오는 경비병과 경비견의 기가 막히는 팀플레이에 외통수를 당하는 일도 많다.

잠입 단계는 다시 도전할 때마다 경비병과 경비견의 이동 경로가 조금씩 달라져서 매번 자신의 컨트롤과 임기응변에 의존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자신의 눈에는 분명 닿지 않았는데 바로 몰려오는 적들을 보면 '아~니~! 이게 왜 들키는데에~!?'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된다.

잠입 단계를 통과했다고 끝이 아니다. 맵을 진행하면서 계속 쏟아져 나오는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것도 매우 번거롭다. 노말 난이도는 할 만하지만, 하드 난이도에서는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500레벨이 넘은 유저라도 순식간에 누울 수 있다. 만약 섬의 마음이 목적이라면 무조건 노말 난이도로 반복하길 추천한다.


▲ 포위망을 좁혀오는 경비병과 경비견의 환상적인 팀플레이가 감탄스럽다 (분노)

▲ 이 타이밍에 저 사이로 빠져나가면 완벽하다고 판단했지만

▲ 경비견의 귀신같은 방향 전환에 욱해서 마우스를 던질뻔했다

▲ 잠입 단계를 넘어가더라도 독가스와 몬스터 러쉬가 기다리고 있다


1위. 갈망의 섬
갈망의 동의어는 '절·망'

'갈망의 섬'에서는 네임드 몬스터인 '느린거북이의 부선장'을 처치하다 보면 '세티노의 비밀 가방'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비밀 가방을 개방하다 보면 일정 확률로 섬의 마음이 나온다.

말로 설명하면 정말 쉬워 보이지만, 이곳의 섬의 마음 획득 난이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에나의 바다에서 최악의 섬으로 뽑히는 '아르곤'이 별 5개라면 갈망의 섬은 별 100개를 줘도 모자란다.

우선 느린거북이의 부선장은 단 두 곳에서만 리젠된다. 리젠 주기는 약 40~50초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체력이 적은 편이어서 경쟁자가 많아질수록 공격할 기회도 없이 놓치기 쉽다. 이곳의 악명이 널리 퍼져 있어서 경쟁자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4명 이상이 모이면 한 번 공격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두 번째 문제는 비밀 가방의 드랍률이 낮다는 것이다. 운이 좋아서 약 4시간 동안 경쟁자 없이 부선장을 혼자 처치한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비밀 가방을 하나도 볼 수 없었다. 그때만 운이 나빴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약 10시간 동안 비밀 가방을 1개 획득했다는 동료 기자의 이야기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 와중에 쌓이는 치유 물약을 보면 이곳에 섬의 마음이 아니라 물약을 파밍하러 왔다고 해도 믿을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비밀 가방에서 섬의 마음이 나올 확률마저도 낮다는 것이다. 며칠 동안 고생해서 비밀 가방을 15개까지 모은 동료 기자는 드디어 갈망의 섬을 졸업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가득했지만, 그가 본 것은 화면에 가득한 고대의 은화와 고대의 금화라고 한다. 평소라면 기자의 본분에 충실하게 스크린샷을 찍었겠지만, 가슴 깊이 차오르는 화를 이기지 못한 동료 기자는 바로 로스트아크를 강제 종료했다고 전해진다.

갈망의 섬은 프로키온의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호기심에 이끌려 한 번씩 들어갈 수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절대로 가지 않길 추천한다. 그곳에 입장하게 된다면 당신은 갈망의 동의어가 '절·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테니…


▲ 네임드 몬스터가 나오기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느껴지는 모습

▲ 이 네임드 몬스터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죽었을까?

▲ 이쯤되면 자신이 여기에 섬의 마음을 먹으러 왔는지 물약 파밍을 하러 왔는지 헷갈린다

▲ 도저히 가방을 획득할 수 없어서 이 섬의 원주민에게 요청해 가방의 모습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