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업데이트로 MVP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개인이 파티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만큼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기여도 중에는 적에게 가한 피해량이 포함되기 때문에, 대미지미터기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상세 수치는 MVP만 노출되며, 피해량 외의 다른 수치로 MVP가 될 수 있는 등 대미지미터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MVP가 제공되는 것은 가디언 레이드와 카오스 던전 두 곳으로, 전투 종료 직후 결과창이 바로 노출되는 방식이다. 창을 닫더라도 좌측 상단 버튼을 눌러 다시 확인할 수 있지만, 탈출의 노래 등으로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사라지게 된다.


▲ MVP가 도입되면서 본인이 가한 대미지를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됐다


기여도에 기준이 되는 것은 피해량과 무력화, 회복량, 파티 방어, 개인 방어, 배틀 아이템 기여, 적 처치 수다. 특이사항으로 무력화의 경우 무력화가 1회 이상 발동해야만 체크되며, 회복과 파티 방어, 개인 방어는 파티원이 받은 피해량에 대비한 수치가 제공된다. 배틀 아이템의 경우 해당 콘텐츠에서 유효한 배틀 아이템만 집계된다.

기여도는 별로 별도의 칭호가 제공되며, 만약 기준 이상으로 더 높아지면 칭호의 이름이 변경된다. 예를 들어 피해량 관련 칭호인 '투사'의 경우 전체 대비 30% 이상 기여할 경우 '강직한 투사'가 되며, 40% 이상일 경우 '잔혹한 혈투사'가 되는 식이다. 피해량과 무력화의 경우 '10~29%/30~39%/40% 이상' 구간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여타 기여도는 아직 정확한 수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 기여도 단계에 따른 칭호. 이를 통해 MVP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본인의 기여도를 알 수 있다


MVP는 여러 기여도의 평균치가 높은 모험가가 획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피해량이 낮더라도 MVP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30% 피해량과 50% 무력화를 넣은 1번 플레이어와 35% 피해량과 40% 무력화를 넣은 2번 플레이어가 있다면 1번 플레이어가 MVP에 선정되는 식이다.

MVP는 다수의 기여도가 칭호 및 수치와 함께 노출되지만, MVP가 아닐 경우 가장 높은 수치를 지닌 기여도의 칭호만 노출된다. 최소치의 기준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모든 플레이어가 노출되지만, 최소치조차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하단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특징들을 이용하면 본인이 가한 피해량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수치가 나오는 것은 MVP 한 명뿐이며, 이마저도 1위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이를 대미지미터기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레이드 3인 플레이 예시. MVP가 아닌 인파이터가 더 피해량이 높은 것을 추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