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의 가디언 토벌에는 속성 상성이 존재했다. '조금 약함', '약함', '매우 약함'의 세 가지 등급이 있었고, 각각 15%~45%까지 피해가 증가했다. 시즌 2에서는 속성 상성 체계가 개편되어 현재 존재하는 가디언 토벌 기준 '약함', '매우 약함'의 두 가지 속성 상성이 존재한다.

시즌 2에서는 가디언 토벌, 어비스 던전 등에서 보스의 속성 상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보스의 속성 공격을 보고 카드로 피해를 감소할 수 있긴 하지만 여기에 물리 공격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어비스 레이드 피해 감소", "가디언 토벌 피해 감소" 등의 카드 세트가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보스의 속성 방어 상성 또한 일부 속성 스킬을 제외하면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시즌 2 초기에는 의미 없는 특징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베른 남부와 함께 추가된 콘텐츠와 일부 이벤트를 통해 카드와 경험치 카드를 대량 수급할 수 있게 되면서 속성 카드 세트를 제작하는 모험가들이 늘고 있다. 가디언 토벌 기준으로 속성 대미지는 얼마나 효율이 있을까?


▲ 속성 전환 카드 세트 중에는 그나마(?) 맞출 수 있는 '세상을 구하는 빛' 세트

▲ 현재 엘버하스틱을 제외한 모든 보스는 취약 속성이 존재한다


■ 과연 속성 대미지는 얼마나 추가될까? 속성 실험 개요

우여곡절 끝에 '세상을 구하는 빛(이하 에스더 세트)' 세트를 12각성 완성하여 실험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세상을 구하는 빛' 세트는 12 각성 합계 효과로 '공격을 성속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속성 전환 카드 세트 중에는 각성 합계가 낮아 다른 30 각성 카드에 비해서는 그나마 각성을 노려볼 수 있다.

이 '에스더' 세트의 효율을 점검해보기 위해 가디언 토벌에서 속성 피해의 효과를 직접 실험해보았다. 카드 세트를 사용하고 속성 취약인 가디언 보스에서 일반 스킬 50회의 피해를 측정, 카드 세트가 없는 상태에서의 피해와 비교했다.

또, 데모닉의 '데몬 비전'처럼 속성을 변경할 수 있는 스킬도 실제로 얼마나 효율이 나오는지 트라이포드 변경을 통해 대미지를 실험했다.


가디언 토벌 속성 대미지 실험 간단 요약

- 'X속성에 약함', 'X속성에 매우 약함'은 어느 정도 대미지 보너스가 있을까?
- 데모닉의 '데몬 비전', '님블컷' 스킬의 평균 대미지값을 계산
- 속성 전환 카드 세트, 트라이포드 변경 후 재실험
- 공컷, 치명타, 장비 세트 효과 등 변수를 제외하고 실험


▲ 치명, 장비 세트 옵션 없이 2T 토벌 중심으로 실험

▲ 대미지 차이가 없는 트라이포드를 이용해 속성 대미지를 체크


■ 약함 속성에 10% 추가 대미지, 매우 약함 속성은 15% 대미지 증가!

-'약함' 속성에는 10% 추가 대미지가 존재한다

실험 결과 'X속성에 약함'을 가지고 있는 가디언 보스들은 해당 속성으로 피해를 줄 경우 10%의 추가 대미지가 있었다. 대지 속성 트라이포드가 적용된 '님블컷' 스킬로 성속성 취약인 칼벤투스를 공격할 경우 평균 3,784의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같은 세팅에서 카드 세트만 '에스더'로 바꿔 공격을 성속성으로 전환하자 평균 4,159까지 대미지가 상승했다.

9.9%, 오차 범위를 생각하면 대략 10% 내외의 대미지 상승이 있는 셈이다. 속성이 없는 '그라인드 체인' 등의 스킬을 사용했을 때도 비슷한 범위의 대미지 상승이 있었다.


▲ 대지 속성 '님블컷'을 카드 세트만 변경해 실험


-'매우 약함' 속성에는 15% 추가 대미지

그렇다면, '매우 약함' 속성에는 얼마나 추가 피해가 있을까? 매우 약함 속성을 가진 보스는 현재 '혹한의 헬가이아', '아카테스', '레바노스' 3종이 있다. 이중 방어력 상승효과가 없는 혹한의 헬가이아에서 뇌속성 데몬 비전과 무속성 데몬 비전의 피해량을 비교했다.

잠식 트라이포드 적용(무속성) 시 데몬 비전 스킬의 평균 피해는 57,117이었으며 뇌속성 트라이포드 적용 시 66,093까지 증가했다. 약 15%가 증가한 셈이다. 시즌 1 속성 무기 사용 시보다는 낮은 배율이지만, 제법 큰 피해 상승을 볼 수 있었다.


▲ 대미지 차이가 없는 뇌속, 무속성 '데몬 비전' 스킬을 비교


-'속성 전환 카드 세트'는 이중 속성으로 적용된다

속성 전환 카드 세트의 설명에 따르면 '공격 속성을 X속성으로 변환'이라 되어있다. 텍스트만 보면 모든 공격이 해당 속성으로 변하는 것으로 알기 쉽다. 하지만 실험 결과 속성 카드 세트를 사용해도 실제 피해는 더 유리한 속성 쪽으로 적용되는 것이 확인됐다. 어둠 속성 트라이포드를 적용한 님블컷으로 어둠 속성 매우 취약인 아카테스를 공격했을 때와 에스더 세트를 이용해 공격을 성속성으로 전환한 님블컷을 사용했을 때 평균 피해가 동일했다.

배틀마스터의 '극의 : 무극권' 등 2개 이상의 속성을 가진 스킬의 경우 가디언 타격 시 더 유리한 속성의 피해가 자동 적용된다. 같은 공식이 카드 세트에도 적용되는 셈이다.


▲ 무극권 같은 스킬은 가디언 공격 시 유리한 속성으로 자동 적용된다

▲ 암속성 님블컷(우측)과 에스더 암속성 님블컷(좌측)의 피해 차이가 없었다


- 현재 가디언 기준 속성에 의한 대미지 반감은 없다

시즌 1에는 일부 가디언에게 '속성 저항'이 존재했다. 암속성에 취약한 보스가 있다면, 반대로 성속성에는 강한 속성이 적용되어 일부 스킬의 피해를 반감했다. 시즌 2에서도 속성 반감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식 홈페이지 가이드 페이지에 따르면 '몬스터가 강한 속성에 공격을 받으면 피해가 감소합니다'는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험 결과 일반 가디언 토벌에서는 속성 반감이 특별히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속성 반감에 대한 정보창이 없을 뿐 아니라, 시즌 1 기준 속성 반감이 존재했던 '중갑 나크라세나', '아카테스'도 성속성과 뇌속성 스킬로 실험했지만 대미지가 동일했다. 모든 가디언을 실험하지 않았기에 예외가 존재할 수 있지만, 가디언 토벌은 피해 반감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 시즌 1때는 반감 속성에 대한 정보도 존재했다

▲ 시즌 1때 피해 반감이 있던 가디언들도 현재는 대미지가 100% 적용된다


■ 결론 : 약점 속성 카드 세트는 최고, 트라이포드 변경까지는 고민해봐야

가디언 토벌 속성 대미지 실험 결과 요약

- 'X속성에 약함'에 맞는 속성으로 공격 시 피해가 10% 증가한다
- 'X속성에 매우 약함'에 맞는 속성으로 공격 시 피해가 15% 증가한다
- 취약 속성 전환 카드 세트>남겨진 바람의 절벽 세트(치확 7% 증가)>가디언의 광기 등 이외 세트
- 취약 속성이라도 반대 트라이포드가 대미지 증가 트라이포드라면 스킬을 바꿀 필요는 없다

실험 결과 취약 속성을 가진 가디언에 해당 속성 스킬로 피해를 주면 10~15%까지 피해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공격이 속성으로 변화하는 일부 카드 세트(가디언의 광기 30 각성, 에스더 12 각성, 가디언의 위협 30 각성 등)를 사용한다면 일부 조건부 카드 세트를 제외하면 최대 피해를 줄 수 있는 셈이다.

이미 많은 모험가가 사용하고 있는 남겨진 바람의 절벽 12각 각성 합계 효과(치명타 적중률 7% 증가)와 비교하면 어떨까? 치명타 적중률 0, 치명타 피해 300% 등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남겨진 바람의 절벽이 우세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면 남겨진 바람의 절벽 피해 증가는 5~6% 정도로 속성 카드 쪽이 대미지 증가 폭이 높다.

단, 속성 카드 세트는 특정 가디언에서밖에 활용할 수 없어 현재처럼 많은 모험가가 '벨가누스(성속성 취약)', '흑야의 요호(성속성 취약)' 구간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범용성 면에서 남겨진 바람의 절벽이 앞선다. 가디언의 광기 12 각성(추가 피해 4% 증가)' 등 타 세트의 경우 효율이 조금 더 낮기 때문에 속성 세트 쪽이 우세하다.


▲ 많이 비교되는 3종의 세트중 약점 속성이라면 '세상을 구하는 빛'이 가장 좋다

스킬의 경우는 어떨까? 일부 스킬은 트라이포드를 통해 속성 상성을 변경할 수 있다. '화염방사기'의 '불태우기(화속성)'와 '푸른 불꽃(수속성)'처럼 대미지가 얼추 비슷한 스킬이라면, 당연히 보스에 맞는 속성을 바꾸는 쪽이 유리하다. 하지만 한쪽 트라이포드의 대미지 상승이 10% 이상(매우 취약이라면 15% 이상)이라면 속성보다 대미지 트라이포드를 택하는 것이 좋다.

시즌 2에서는 트라이포드 레벨 작업을 통해 동일 트라이포드 간의 격차가 커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트라이포드 레벨까지 고려해 스킬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일부 스킬 중에는 버서커의 '마운틴 크래쉬'처럼 트라이포드 없이도 속성 피해가 내장된 경우도 있다. '벨가누스'처럼 최종 토벌 단게에 있는 가디언을 파밍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클래스에 따라 해당 보스에 맞는 속성 스킬 트리로 변경해 대미지 상승을 노려볼 수도 있다.


▲ 매우 취약 기준으로도 20% 이상의 대미지 트라이포드가 더 효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