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류의 덱이든 전장의 필수품으로 한 장쯤은 챙겨가는 카드가 바로 몬스터를 제압하는 효과의 스킬 카드다. 일명 제압기로 불리는 해당 카드들은 강력한 상대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무력화시켜서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성능을 가진다.

그로 인해 영웅마다 제압 성능을 지닌 스킬 카드가 있기 마련인데, 카드에 따라 발동 조건이나 효과에 차이를 보이면서 제압기 성능이 뛰어난 영웅과 그렇지 못한 영웅이 나뉘게 된다. 따라서 영웅마다 해당 카드의 종류를 파악하고, 그 효과를 어떻게 덱에 활용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 몬스터를 제압하는 강력한 스킬 카드!





■ 제압기 최강의 영웅 오즈! 강력한 효과로 적을 막아낸다




최고의 제압기를 지닌 영웅으로 손꼽히는 오즈는 상대 몬스터를 처치하는 '플레임 볼텍스', '드래곤 슬레이브' 카드와 능력을 낮춰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약점 분석', '인페르노라이즈'까지 2개의 스킬 총 4종류 제압기를 지니고 있다. 여기서 오즈가 가장 강력한 제압기 영웅으로 뽑히는 이유는 4개의 카드 모두가 효율 좋은 성능을 보이기 때문.

특히 '약점 분석', '플레임 볼텍스', '드래곤 슬레이브'는 덱에 필수라고 여겨질 만큼 뛰어난 성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약점 분석'은 아무리 강력한 몬스터라도 체력을 1로 만들기 때문에 공격 마법을 연계하면 적의 핵심 몬스터를 손쉽게 처치가 가능한데, 소비 마나도 적어서 굉장히 사용하기 좋다. 단, 사용할 땐 피해를 입지 않은 상태의 몬스터에게만 효과가 적용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플레임 볼텍스'는 전장의 몬스터 수보다 높은 레벨 무작위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킬! 한 마디로 레벨이 높은 몬스터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일반적으로 경기 중 전장에 6~7마리 이상의 몬스터가 동시에 소환되어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해당 레벨보다 높은 몬스터를 거의 확정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셈.

게다가 '드래곤 슬레이브'는 선택한 적 몬스터를 처치하는 대신, 그 몬스터의 체력 50%만큼 아군 타워가 피해를 입는다. 타워가 피해를 받긴 하지만, 빠른 처치가 필요한 강력한 몬스터를 확실하게 처치할 수 있어서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반면, 모든 몬스터를 플레임으로 변경시키는 '인페르노라이즈'는 아군 몬스터도 적용되는 효과 때문에 취향에 따라 사용 여부가 나뉜다. 자신에게 강력한 몬스터가 없고, 전장에 상대 몬스터로 가득할 때 사용하면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나쁘지 않은 제압기 효율! 메르세데스와 카이린

◎ 메르세데스, 확실한 처치는 힘들지만 충분히 제압이 가능하다




많은 버프 효과를 활용하여 강력한 몬스터 운영이 가능한 메르세데스는 버프에 비해 빈약한 제압기를 찾아볼 수 있다. 주요 카드의 발동 조건이나 효과가 확실한 제압 효과를 보인다고 판단하기에 애매한 면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스킬인 '리턴 투 에우렐'만 해도 몬스터를 처치하지 않고 상대 덱의 맨 위로 돌려보내는 성능을 지닌다.

따라서 상대가 다음에 다시 해당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기에 시간 벌기나 마찬가지. 물론 소비 마나도 적고 발동 조건도 없어서 사용하기 좋은 면을 지니며, 상대는 몬스터 소환에 필요한 마나를 다시 부담해야 한다. 덕분에 메르세데스의 가장 확실한 제압기가 바로 '리턴 투 에우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자주 사용되는 제압기는 공격력이나 체력이 증가한 적 몬스터 1명을 처치하는 '하이킥 데몰리션'. 확실히 처치가 가능하지만, 발동 조건 때문에 아무런 버프도 받지 못한 몬스터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버프 스킬을 많이 사용하는 상대에게는 강력해도, '하이킥 데몰리션'을 경계하는 적에게는 활용이 까다로울 수 있다.

그 외에 양측 유저의 최고 레벨 몬스터를 제외한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는 '로얄 어드밴스'와 전장의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는 '래쓰 오브 엔릴'은 아군을 포함하는 효과이므로 신중한 사용이 필요! 상대가 많은 몬스터로 압박해올 때 사용하기 전장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래쓰 오브 엔릴'의 경우 소비 마나가 높아서 비교적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 카이린, 몬스터 처치 능력은 뛰어나지만 종류가 많지 않은 편




카이린은 필수 카드로 불리는 '백스텝 샷''헤드 샷' 두 가지 스킬이 확실하게 상대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어서 강력한 효과를 보이지만, 이와 함께 제압기라고 부를만한 카드가 거의 없다. '백스텝 샷'은 아군 몬스터와 같은 공격로의 적 몬스터를 아군과 함께 처치하기 때문에 처치할 상대 주력 몬스터와 자신의 핵심 몬스터가 같은 공격로에 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면, '헤드 샷'은 조준한 적 몬스터만을 확실히 처치할 수 있어서 가장 강력한 효과의 제압기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약간의 발동 딜레이가 있기에 공격이 빗나가지 않도록 조준을 잘 해야 하지만, 적이 스킬로 몬스터를 순간이동시키지 않는 이상 조준은 어렵지 않은 일.

두 스킬 카드가 카이린의 대표적인 제압기지만, 여기에 선택한 공격로를 제외한 다른 공격로의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는 '파이렛 보드'를 추가할 수 있다. 아군 및 적 몬스터를 다수 처치하는 전장 정리용 카드로, 많은 적 몬스터가 등장했을 때 활용이 가능! 단, '파이렛 보드'로 피해를 입지 않는 공격로를 지정할 때 적 몬스터가 없는 공격로는 선택이 불가능하다.







■ 제압기 빈약하여 슬픈 영웅! 팬텀과 데몬슬레이어

◎ 팬텀, 무작위로 선택되는 대상 때문에 까다로울 수 있다




강력한 공격과 패텀은 개성 있는 스킬 카드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영웅이지만, 제압기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능을 가진다.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확실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반면, 잘 못하면 애매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중 무작위로 적 몬스터를 처치하는 '데들리 인스팅트'는 그나마 팬텀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애용되는 카드다.

확실하게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지만, 직접 선택이 아닌 무작위 선정이라는 부분으로 다른 영웅들의 제압기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확실하게 상대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적 몬스터가 하나만 소환된 상황이나, 목표 몬스터를 제외한 적 몬스터를 먼저 처리해둘 필요가 있다.

이 외에 호불호가 나뉘는 카드 '소울 스틸'은 피해를 입은 적 몬스터를 아군으로 변경시킨다. 적의 강력한 몬스터를 뺏어오는 효과는 좋지만, 피해를 입은 상대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우면서 마나 비용도 높아 의견이 나뉘는 셈. 어쩔 땐 경기를 뒤집을 정도의 성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타이밍과 상황을 맞춰 사용하기는 어렵다.

더불어 아군을 포함한 모든 몬스터 중 무작위 1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각자 유저의 덱으로 이동시키는 '럭 모노폴리'는 과열된 전장을 정리하고 다시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다. 단, 살아남는 몬스터가 무작위라는 점에서 복불복 효과라고 볼 수 있으며, 적 몬스터만 살아남았을 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따라서 많이 사용되는 편이 아니지만, 적 몬스터가 다수 몰려오는 상황이라면 위기 극복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 데몬슬레이어, 까다로운 발동 조건과 적은 제압기 카드




데몬슬레이어는 가장 제압기가 빈약한 영웅인데, 제압기의 범주에 들어가는 카드가 단 2종류 밖에 없다. 게다가 그 성능도 아쉬운 편에 속하여 제압기를 활용한 덱 운영이 힘든 편.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카드인 '소울 이터'는 대부분의 데몬슬레이어 덱에 포함되지만, 사실 이외에 사용할만한 카드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소울 이터'의 효과는 피해를 입은 적 몬스터를 처치하고 아군 타워 체력 30 회복! 타워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데몬슬레이어에게 제압과 동시에 회복이라는 유용한 능력을 가지지만, 피해를 입은 적 몬스터에게만 적용되는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소비 마나도 5씩 사용되어 적지 않고, 목표 몬스터 처치를 위해서는 먼저 피해를 입히기 위한 추가 마나 또는 카드 사용이 필요하다.

또 다른 제압기 '다크 바인드'는 전장의 몬스터 수가 6 이상이면 모든 적 몬스터를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전장에 몬스터 숫자가 6명 이상으로 소환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많지 않아서 덱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드물다.

만약 전장의 몬스터가 6명 미만이면 모든 몬스터에게 16의 피해를 입히지만, 피해량도 적으면서 아군 몬스터까지 범위에 포함되어 좋은 효과로 분류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