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이 출시된 지금, 많은 헌터들이 다시 신대륙으로 찾아 공룡 사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PS4판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숙련된 헌터도 있겠지만, 아마 대다수의 헌터들은 몬스터 헌터: 월드를 처음 접해서 무기 선택부터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죠.

커스터마이징과 무기 선택을 끝내고 수렵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 헌터들. 처음 만난 중형 몬스터 '도스쟈그라스'부터 하나씩 잡아가면서 문득 이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주변 소문보다 생각보다 쉬운데?" 그래서인지 커뮤니티에서 가끔 몬스터 헌터: 월드가 이렇게 쉬운 게임이었냐는 질문도 보이곤 하죠.

하지만 방심은 금물! '토비카가치'까지 사냥했다면 몬스터 헌터: 월드의 대표 몬스터 중 하나인 '안쟈나프'가 친절하게(?) 교육을 시작할 것입니다. 강력한 위력과 넓은 범위를 자랑하는 브레스와 먼 거리에서 도약하는 돌진 등으로 급격하게 상승한 난이도를 보며 초보 헌터들은 "어? 갑자기 게임이 어려워졌어..."라면서 몬스터 헌터: 월드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듯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초보 헌터들에게 통곡의 벽이 되는 3마리의 몬스터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게임 튜토리얼부터 볼 수 있는 '안쟈나프'이며, 두 번째는 몬스터 헌터의 대표 몬스터인 '리오레우스'가 있는데요. 사실 리오레우스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경험했다면 비교적 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몬스터 헌터: 월드로 처음 발을 디딘 헌터들에게는 까다로운 몬스터임에는 부정할 수 없죠.

마지막으로 고룡종의 첫 주자인 '네르기간테'입니다. 지금까지 상대한 몬스터들과는 전혀 다른 위력과 피격 범위를 보유하여 수많은 헌터들이 수레에 실려 나갔는데요. 잠깐의 방심으로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패턴이 많아서 구조 신호탄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요청하는 구간이죠.

난이도는 어려워도 그만큼 몬스터 헌터: 월드의 재미와 매력 그리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3마리의 몬스터. PC판을 시작한 초보 헌터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면서도 보조 무기 사용과 지형 이용 등의 기본적인 사냥 방식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 몬스터들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알아봤습니다.





▣ 안쟈나프: 본격적인 몬스터 헌터: 월드의 시작을 알리는 몬스터!

초보 헌터 시절. 튜토리얼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중형 몬스터인 '도스쟈그라스'와 습격을 피하는 도중에 갑자기 나타난 티라노사우르스(?)의 공격을 받아 놀란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이 몬스터는 로딩 화면이나 메인 일러스트에서도 많이 보여서 익숙할 텐데요. 해당 몬스터의 이름은 '안쟈나프'로 고대인의 숲에서 가장 호전적인 포식자입니다.

도약, 돌진, 브레스 등으로 다양한 패턴과 함께 높은 체력, 마지막 페이즈에서의 지형적 패널티 등으로 '토비카가치'까지 다소 쉽게 잡아온 초보 헌터에게 드디어 이 게임의 정체성을 몸소 경험하게 만드는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육질이 단단하고 화상 효과에 지속적으로 시달릴 수 있기 때문에 몬스터 헌터: 월드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는 약점 공격, 경직과 같은 메즈 활용, 단차 및 올라타기, 은신 플레이, 디버프 관리, 덫 활용 등을 제대로 학습할 수 있어서 '안선생'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초반부터 하나씩 진행하는 초보 헌터들에게는 지금까지 상대한 몬스터와 달리,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구간이라 '구조 신호탄'을 많이 쏘아 올리기도 하지만, 완벽하게 숙련된 고랭크 헌터들이 아닌 이상 구조 신호로 입장한 헌터들조차 잠깐의 방심으로 수레에 타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점을 알아둡니다.

안쟈나프를 처치하면 처음으로 세트 효과를 부여하는 장비를 제작할 수 있어서 슬슬 장비 커스텀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해당 몬스터를 솔로 플레이로 처치하면 슬슬 몬스터 헌터: 월드의 매력 속에 빠져들게 되므로 초보 헌터들에게는 성장 과정이라 생각하고 솔로 플레이로 사냥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Key] 안쟈나프 사냥 가이드


▣ 리오레우스: 이제야 몬스터라고 할 만한 녀석이 나타났다!

고대수의 숲 생태계의 정점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로 가장 높은 곳에 둥지를 틀고 있는 몬스터입니다. 지난 시리즈부터 꾸준하게 등장하면서 몬스터 헌터의 간판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죠.

안쟈나프 외에는 소, 중형 몬스터만 상대해서 다소 공룡 사냥이라고 느낄 수 있는 초보 헌터들에게 거대한 날개와 강렬한 모습으로 이제야 몬스터다운(?) 몬스터를 사냥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리오레우스는 안쟈나프와 다르게 사거리가 긴 브레스를 사용하며, 공중에 날고 있는 상태에서 돌진하는 패턴때문에 이 몬스터를 처음 상대하는 헌터들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발톱에 닿을 경우 독 효과가 부여되어 지속적으로 HP가 소모되기 때문에 이 점을 신경 쓰면서 상대해야 하죠.

이때부터 초보 헌터들은 '슬리어 섬광탄'과 '나무통 폭탄' 등의 보조 무기에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리오레우스가 공중으로 올라갈 때 섬광탄을 사용하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일정 시간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보조 무기를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나무통 폭탄을 서식지 벽면에 설치하여 리오레우스를 유인하면 절벽으로 떨어뜨려 큰 피해를 줄 수 있는데요. (리오레우스의 공격을 유도하여 파괴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주변 구조물도 활용하여 몬스터를 제압하는 방식도 처음 익힐 수 있어 여러 방면으로 사냥 숙련도에 도움을 주는 몬스터입니다.




▲ [Key] 리오레우스 사냥 가이드


▣ 네르기간테: 몬린이가 넘어야 할 마지막 통곡의 벽!

스토리 후반으로 접어들면 슬슬 고룡종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압도적인 위압감을 자랑하는 고룡종 중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몬스터인 '네르기간테'는 사실 첫 고룡종이지만,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몬스터 헌터: 월드 입문의 마지막 장애물이 되는 몬스터라 볼 수 있습니다. 덕분에 초보 헌터들이 가장 많은 구조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몬스터이기도 하죠.

파괴와 재생을 상징하는 네르기간테는 고룡종 중에 유일하게 브레스, 상태 이상, 속성 기술 등의 특수 공격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돌진에서 파생되는 가시 발사를 제외하면 순수하게 육탄전으로만 싸우는 타입입니다. 매우 저돌적이라 공격과 공격 사이의 빈틈이 거의 없어서 역경직이 다소 높은 무기는 상대하기 버거울 수 있죠.

피격 범위도 넓은 것은 둘째치고 위력이 상당히 강력하여 한 번의 피격으로 죽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정면 대결보다는 측면이나 후면에서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하얗게 변한 가시를 제한 시간 내에 파괴하지 않으면 검게 변하면서 육질이 단단해지고 공격력이 더욱 강해지므로 가시의 변화도 잘 관찰해야 하죠.

특히, 가시가 검게 변하면 공중으로 날아올라 정면으로 돌진하는 네르기간테의 필살 기술인 '파극멸진선 · 천'은 공중에서 지정한 대상 방향으로 전환하고 가시가 많을수록 피해량과 범위가 증가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기술입니다. 만약 가시가 모든 부위에 자라났다면 피격 범위가 매우 넓어져서 회피가 힘들기 때문에 이 기술로 많은 초보 헌터들이 네르기간테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르기간테도 날아오를 때 섬광탄을 사용하면 기술을 저지하여 조금 더 편하게 상대할 수 있으므로 슬링어 섬광탄을 꼭 잊지 말고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슬링어 섬광탄을 사용하면 검게 물든 가시가 그대로 유지되어 금방 다시 포효하고 날아오르기 때문에 회피가 가능하다면 가시를 초기화 시킬 겸 슬리어 섬광탄을 아껴두는 것이 좋습니다.




▲ [Key] 네르기간테 사냥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