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에는 엘프부터 네크로맨서까지 7종의 캐릭터가 있고, 각 캐릭터마다 다양한 컨셉의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덱들이 있지만 섀도우버스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에게는 어떠한 덱이 현재 강력한지가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덱 소개 시간 그 다섯 번째 주자로, ROB (라이즈 오브 바하무트) 확장팩 현 시점에서 자주 이용되는 '세라프 비숍'을 소개한다. 세라프 비숍은 적을 직접 타격하는 것 보다, 8 코스트까지 버틴 뒤 '봉인된 치천사'를 소환하여 승리를 가져오는 덱이다. 세라프 덱의 키 카드 '봉인된 치천사'다. 8 코스트 전설 마법진으로, 카운트다운 4가 소모되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승리로 만들어준다.


◆ 세라프 비숍 기본 운영법



▲ 치천사만 3장 넣는 세라프 덱 (카드 수량 및 종류는 변동 가능)




▲ 치천사 2장과 바하무트 1장을 넣은 변형 세라프 덱 (카드 수량 및 종류는 변동 가능)



세라프 비숍은 어떻게든 8 코스트까지 버틴 뒤, 봉인된 치천사 마법진을 필드에 전개해야 한다. 코스트가 8인 만큼, 소환된 그 턴에는 다른 하수인을 전개하거나, 혹은 특정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한 필드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소멸 효과를 가진 카드와 진화 시 적 추종자를 소멸 혹은 파괴 시키는 형태의 카드들이 다수 사용된다.

봉인된 치천사가 필드에 전개 된 이후 카운트다운 횟수를 빠르게 줄이기 위해, 카운트다운 감소 카드들이 사용된다. 카운트다운 감소 카드는 카드를 드로우하거나 혹은 체력을 채우는 등 다양한 효과를 함께 지닌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신성한 교리의 경우 카운트다운 수치를 2 줄여주고, 카드를 한 장 새로 뽑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치유의 기도도 추종자 혹은 리더의 체력을 3 회복시켜주면서 카운트다운을 1 낮춰준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필드 내의 카운트다운 마법진에 영향을 주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라프 비숍은 빠른 드로우가 필수다. 봉인된 치천사 마법진을 필드에 소환한 뒤, 카운트다운을 줄이는 것이 승리의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이 카드가 핸드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그 게임은 이기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 1턴....1턴....만 버티면 승리다!


또한, 후반까지 게임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필드를 장악할 수 있는 마법 카드들이 많이 사용된다. 상대방과 자신의 필드 모든 추종자를 파괴시키는 효과를 지닌 골드 카드 '테미스의 심판', 진화 시 방어 3 이하의 적 1인을 소멸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스토리 모드 클리어 보상 철퇴의 사제가 대표적이다. 즉 소멸, 파괴 효과를 가진 다양한 카드를 활용해 필드를 비우고, 적에게서 받는 대미지를 최소화 시키는 운영을 하게 된다.

키 카드 '봉인된 치천사'를 꺼냈다면, 신성한 교리, 치유의 기도, 견습 수녀 등 카운트다운을 줄여주는 다수의 카드를 사용하여 '눈을 뜬 치천사' - '되살아난 치천사' - ' 영광의 치천사 라피스'를 발동시키면 된다.


◆ 세라프 비숍 키카드 소개


■ 테미스의 심판

테미스의 심판이 사용되는 순간 상대방과 자신의 필드 내 모든 추종자들이 파괴된다. 필드 내에 추종자가 없기 때문에 추종자로 인한 대미지 피해를 한 턴 미룰 수 있다. 필드에 다수의 추종자를 배치해 적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는 로얄, 드래곤, 도로시 위치의 경우 테미스의 심판으로 카운터가 가능하다. 치천사가 발동되는 8 코스트까지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카드다. 세라프 비숍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3장을 채워두는 것이 좋다.



■ 봉인된 치천사

봉인된 치천사는 세라프 비숍의 키 카드다. 비숍의 전설 카드로 DRK 팩을 통해 섀도우버스에 선보였다. 발동 효과는 카운트다운 4를 채우면 '영광의 치천사 라피스'가 소환되며,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 봉인된 치천사 카드는 마법진으로 분류되나, 마법진 '파괴' 유형 마법에는 삭제가 되지 않는다. 단 오딘 같이 특정 카드를 '소멸' 시키는 효과에는 삭제된다. 파괴 효과를 받을 경우에는 오히려 카운트다운이 1 줄어든다.





■ 신성한 교리


마법진 하나의 카운트다운을 2 줄여주고 카드를 1장 뽑는다. 다만 치천사는 카운트다운이 1 줄어들 때마다 새로운 마법진으로 변형되기 때문에, 한 번 사용에 카운트 1을 줄인다고 보면 된다. 코스트도 2로 낮아 3장을 핸드에 가지고 있다면 치천사 소환 다음턴에 3장 사용으로 봉인된 치천사 라피스를 소환할 수 있게 해준다.





■ 치유의 기도


사용 시 내 리더 혹은 추종자 하나의 체력을 3 회복하고 카운트다운을 1 줄여주는 카드다. 리더의 체력도 회복할 수 있어 버티는 데 용이하다. 신성한 교리와 함께 치천사를 라피스로 만드는 1등 공신이다.





◆ 세라프 비숍의 현재 입지


비숍 유형 중 세라프 비숍의 승률이 높은 이유는 '적 리더를 공격하지 않고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반대로 말하면 치천사를 꺼낼 때까지 버티고, 이후 카운트다운을 줄여가는 데 신경만 쓰면 된다는 점이다. 덕분에 덱 구성도 대부분 수호 추종자와 카운트다운 감소 및 적 파괴(소멸) 카드, 드로우로만 구성된다.

핵심 키 카드 치천사 3장과 테미스의 심판 3장을 제외한 다른 카드들은 쉽게 대체가 가능하고, 카운트다운을 줄여주는 카드의 등급도 낮아 처음 리세마라만 잘한다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비숍 덱 중 하나다. 더욱이 치천사를 꺼낸 뒤 1턴 내지 2턴만 버티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 비숍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가 많이 하는 덱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버티는 덱에 관심이 많고, 적과의 심리전을 즐기는 유저라면 세라프 비숍을 해보길 추천한다.


- 세라프 비숍의 단점이 있다면?

비숍 덱 중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나 현재 카운터로 오딘이 자주 기용되고 있고, 후반이 되어 9 코스트부터 승부를 보는 컨트롤 유형 덱인 덕분에 중 후반 '요정 소환 ▶ 리노세우스'로 이어지는 OTK(One Turn Kill) 엘프, 차원의 초월 카드를 이용해 턴을 한 번 더 만들어내는 초월 위치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인다. 더욱이 질주 효과를 지닌 추종자가 거의 없고, 마법진으로 발동되는 카운트다운 효과까지 생각해야 한다. 즉 매 턴 한 장의 카드를 사용할 때 다음 턴에 발생할 일들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 카드들이 자신의 핸드에 존재해야 수월히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 세라프 비숍의 입장에서 OTK 엘프는 정말 어렵다.



▲ 이에 대한 대비로 바하무트 같은 조커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 주의 : 위의 예시는 리노세우스가 3장째 사용되었을 때 바하무트를 사용한 상황입니다. 일반적으로 리노가 한 장 내지 두 장이 나왔을 때, 바하무트를 사용하면 다음 턴에 또 다른 리노세우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세라프 비숍의 변형 종류들

힐 비숍의 주력 카드 에이라의 기도를 활용, 필드 장악과 리더 체력을 보존하면서 치천사를 뽑는 '에이라 - 세라프 비숍'과 덱 내에 치천사 1장을 줄이고, 사탄 혹은 바하무트를 넣어 활용하는 변형 세라프 비숍이 있다. 최근 오딘을 활용하는 덱이 많기 때문에, 치천사가 무너졌을 때를 대비해 한 번에 적을 처치할 수 있는 카드를 넣어 조커로 사용하는 것이다.

에이라 세라프의 경우 수호 효과를 가진 카드를 줄인 대신에 리더 체력을 쉽게 회복시킬 수 있다. 카드 전개만 잘된다면 치천사를 꺼내기 전에 적을 처치할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한다. 바하무트가 포함된 세라프 비숍의 경우에는 적의 필드를 정리함은 물론 치천사가 있을 때는 카운트다운을 1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사용이 용이하다. 사탄은 사용 후 자신의 덱이 아포칼립스 덱으로 바뀌는데 이후 나오는 카드 하나 하나가 게임을 끝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 세라프 비숍의 플레이 영상


※ 사용된 덱 : 바하무트 + 세라프 비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