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에이지 인게임에서 다양한 펫을 확인할 수 있는 '도감'에선 각 펫의 성장률을 오직 평균치로만 표기한다. 성장률 B급일 때의 능력치를 기준으로 표시되므로, 현재 펫의 최대치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유저가 직접 계산하여 결과를 도출해야만 한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전설이나 영웅등급 펫의 성장률이 희귀펫보다 무조건 높다.'라는 인식이 자리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평균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와 최댓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위치가 뒤바뀌는 희귀펫들이 더러 있다. 심지어 '총 성장률만큼은 전설 못지않은' 펫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전설이나 영웅 등급을 뛰어넘는 총성장률을 보유한 대표적인 희귀펫들은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평균 성장률이 낮게 표기되더라도, 최대 성장률은 더 높은 펫들이 존재한다.



■ 총성장률 59.3의 가론고르, 58.6의 킹고르! - "고르돈 계열"


반 박자 늦게 발동되는 강력한 스킬이 특징인 고르돈 계열은 그야말로 '강력한 한 방'이 무엇인지 증명하는 계열이다. 60레벨 기준으로 345%에 이르는 높은 계수로 뒤에 있는 적까지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조합 후에는 액티브 스킬에 상태 이상까지 부여되므로, 적의 행동을 막아내는 효과까지 있다.

속성에 따라서 공격력 / 방어력 / 회피율을 올려줄 수 있는 패시브 스킬을 보유한데다, 일반 공격 시에 상태 이상까지 유발하니 적으로 상대할 때는 까다롭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더군다나 피격 시 1/3의 확률로 150%에 이르는 대미지로 반격을 해오는데, 약점 속성이라면 반격도 꽤 대미지가 높아 부담스럽다.

▲ 한 턴 늦게 시전되지만 대미지가 정말 뼈아프다. 이건 뭐 원펀맨 수준...

고르돈 계열에서 눈에 띄는 총 성장률을 보여준 것은 '가론고르''킹고르' 두 마리다. 가론고르의 도감상 최대 성장률은 59.3에 이르는데, 전설급 희귀펫이라는 보르비스보다 0.1만큼 높은 수준이다. 화속성 펫들이 공격력이 높은 편이므로, 고르돈 계열 중에서도 최고의 공격력 성장률을 자랑한다. 전체 펫 중에서도 가론고르보다 공격력 성장률이 높은 펫은 문울프 계열이나 오형제, 테이노스와 같은 펫 뿐이다.

가론고르보다는 떨어지지만, 킹고르의 총 성장률도 높은 편에 속한다. 58.6이란 최대 총 성장률은 베르가나 설표와 같은 수치이며, 오형제 계열 같은 평가 좋은 딜러보다 조금 높다. 물론, 능력치별 성장률에서 차이를 보이긴 하지만, 종합적인 능력만큼은 뒤지지 않는 셈이다.

▲ 무지막지한 공격력을 가진 펫이 날아와서 쏜다고 생각해 보라.. 무섭다.



■ 탑승과 힐, 기력 회복을 동시에 - "라고고 계열"


탑승할 수 있는 지원형 펫인 '라고고 계열'은 쉽게 획득할 수 있고, 다양한 속성을 육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원형 계열이다. 아군 펫의 기력을 30%가량 회복시킬 수 있는 액티브 스킬과 특정 행동 (공격, 치명타, 피격 등)을 할 때마다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주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위치에 따라 특정 능력치에 보너스를 받는다. 전열 좌/우와 후열에 있을 때에는 공격력을, 전열 중앙에 있을 때에는 방어력을 올려주므로 상황에 따라서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 팀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소방수의 역할을 한다.

▲ 여러모로 쓰기 좋은 지원 / 탑승형 펫이랄까?

계열 내에서는 화속성 조합 펫인 '라비루'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아군 전체의 기력을 회복시키는데다, 이론상 최대 성장률이 58.7까지 가능한 라비루는 계열 중에서 가장 높은 총 성장률을 자랑한다. 이는 전설 등급인 라바펠타와 비노의 성장률과 같은 수치이므로, 운이 좋다면 전설 등급과 비슷한 수준의 능력치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체력 성장률이 낮아 광역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만 감내할 수 있다면, 라고고 계열을 육성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용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묘한 매력으로 팀의 일부가 될 것이다. 지원형 펫을 물색 중이라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라고고 계열을 편성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 아아... 좋은 탱킹이다... - "카타르카스 계열"


'카타르카스 계열'은 '킹북이'외에 다른 탱커를 찾는 유저들이라면 주목해 볼 만한 계열이다. 높은 방어력과 함께, 도발과 면역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카타르카스 계열은 두 번째 탱커 펫을 찾는 유저들이 주로 선택하곤 한다. 공격 능력보다는 방어에 더 치중하는 스킬 구성이므로, 자신의 일반 공격을 포기하더라도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액티브 스킬로 자신의 방어력을 증가시킴과 동시에 '일부 상태 이상에 면역'상태가 되므로, 상태 이상이 성가신 적을 상대할 때도 힘이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네 번째 스킬까지 각성했다면 일반 공격으로 적에게 상태 이상을 걸어버리니, 적의 주요 딜러나 탱커의 행동을 막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 방어능력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

유저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은 지속성 조합 펫인 '램가스'. 도감 기준 최대 성장률이 59.0라는 무지막지한 수치를 자랑하고, 수속성이 킹북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속성이기 때문이다. 힐링 스킬은 없지만 같은 속성 아군의 방어력을 증가시키므로 지속성 펫으로 팀을 구성했을 때 가장 높은 효율을 볼 수 있다.

지속성 팀을 꾸리려는 조련사 또는 새로운 탱커를 찾는 조련사라면 램가스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세 팀을 조작해야 하는 부족 원정대를 생각한다면, 새로운 방어형 펫으로 사용할만한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 강력한 광역 공격과 방어력 무시! - "도라비스 계열"


광역형 펫인 도라비스 계열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두루 사용하게 된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획득하게 되는 '푸테라'로 우리에게 친숙한 계열이기도 하다. 적당한 순발력, 준수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방어력 무시'가 패시브로 추가되어 대미지를 높인다.

파티의 광역 딜러 역할을 주로 수행하며 강력한 한 방으로 적을 제거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방어력이 조금은 낮게 설정된 단점도 '항상 방어력이 증가' 하는 패시브를 통해서 보완한다. 또한, 전투 중 손실된 체력을 세 번째 패시브인 '정령의 힘'의 효과로 보충할 수도 있다.

▲ 강력한 광역 공역은 무시할 수 없는 대미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레이드 / 모험 / 투기장 등 게임 콘텐츠 대부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인다. 계열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조합 펫인 '보르비스'. 높은 성장률은 물론이고 공격력 증가와 같은 추가 효과까지 보유하여 게임 중후반까지 자주 사용된다.

희귀펫 은신처 입장 조건으로 카르곤이나 도라비스를 요구하는 스테이지도 있어, 4속성 모두를 육성하는 유저도 존재한다. 육성해둔다면 여러모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계열이므로 보르비스는 물론, 다른 펫들을 갖추는 것도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이다.



■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평균 대신, 최대 수치를 비교하라

영웅 및 전설 등급 펫과 희귀 등급 펫을 비교할 때, 항상 평균치만 확인할 수 있는 도감에서는 성장률에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대 수치를 계산했을 때에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희귀 등급 펫이 높은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세부 능력치는 일장일단이 있을지언정, 종합적으로는 상위 등급 펫보다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희귀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잠재력만큼은 전설 못지않은 펫들이 곳곳에 있다. 초기 시작 지점이 낮거나, 평균 수준이 낮다고 '좋지 않은 펫'은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펫들 외에도 숨어 있는 자신만의 펫을 하나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잠재력을 숨기고 있는 펫을 찾아 깊은 애정을 쏟는다면, '전설급 성능과 능력치'를 가진 펫으로 재탄생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 희귀도는 한계가 아니라 그저 항목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