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넷째 주 4일 차 2경기 런던 스핏파이어와 상하이 드래곤즈의 대결이 펼쳐졌다. 세 번의 완막에 이어 승자결정전에서도 풀라운드 승부가 나온 가운데, 상하이 드래곤즈가 런던 스핏파이어를 3:2로 꺾으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런던 스핏파이어가 1세트 네팔서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라운드, 빠른 중력자탄으로 거점을 점령한 런던 스핏파이어는 날선 포커싱으로 '감수'의 윈스턴을 연달아 쓰러뜨리며 100:0 완승을 거뒀다. 2라운드는 '감수' 라인하르트의 2킬을 앞세운 상하이 드래곤즈가 먼저 점령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줄곧 침착함을 유지한 런던 스핏파이어가 점령지를 가져왔고, 마지막 교전까지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왕의 길에서 진행된 2세트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완막으로 끝났다. 교체 투입된 '띵'의 명품 솜브라와 팀원들의 호흡이 만든 쾌거였다. 선공으로 전투를 상하이 드래곤즈는 단 40초 만에 화물을 출발시킨 후 끈질긴 공격을 이어가며 3점을 획득했다. 수비에 나선 상하이 드래곤즈는 초반 힘싸움에서 밀리며 거점 점령도를 95%까지 내줬다. 그러나 런던 스핏파이어의 다음 공격을 모조리 흘려내며 단 1점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챙겼다.

이에 질세라 런던 스핏파이어도 3세트 완막에 성공했다. 전장은 아누비스 신전이었고, 상하이 드래곤즈의 선공이었다. '제스처'의 윈스턴이 '루피'의 젠야타를 괴롭히며 런던 스핏파이어가 수비에 성공한 가운데, 상하이 드래곤즈의 수비는 '루피'의 젠야타가 잘린 것을 시작으로 급격히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디엠'의 자리야가 발사한 회심의 중력자탄까지 '퓨리'의 디바가 먹어버리며 런던 스핏파이어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66번 국도에서 또다시 상하이 드래곤즈의 완막이 나오며 승부는 승자결정전으로 넘어갔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띵' 솜브라의 백도어를 통해 2분을 남기고 3점을 획득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진 런던 스핏파이어의 공격은 첫 번째 모퉁이부터 난항을 겪었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완벽한 호흡과 신출귀몰한 '띵'의 솜브라는 런던 스핏파이어를 완전히 무력화하며 승리를 거뒀다.

승자결정전은 일리오스에서 진행됐다. 딜러 싸움으로 더없이 치열했던 1라운드는 런던 스핏파이어가 가져갔다. 서로 쉼 없이 점령지를 주고받던 중, 마지막 교전에서 '프로핏'의 한조가 불을 뿜은 결과였다. 난전의 연속이었던 2라운드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승리로 긑나며 승패를 가릴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됐다. 런던 스핏파이어가 먼저 점령도를 99%까지 끌어올린 상황, 극적으로 점령지를 뺏은 상하이 드래곤즈가 철통 수비를 이어가며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넷째 주 4일 차 2경기 결과

런던 스핏파이어 2 vs 3 상하이 드래곤즈
1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네팔
2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패 vs 승 상하이 드래곤즈 - 왕의 길
3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승 vs 패 상하이 드래곤즈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패 vs 승 상하이 드래곤즈 - 66번 국도
승자결정전 런던 스핏파이어 패 vs 승 상하이 드래곤즈 - 일리오스

이미지 출처 : 트위치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