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20일,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20주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그 결과, 광저우 차지와 런던 스핏파이어, 항저우 스파크가 각각 1승을 추가했다.

1경기에서는 서울 다이너스티와 광저우 차지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 내내 양 팀 딜러진이 제대로 불을 뿜었다. '해피'의 위도우메이커는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킬을 터트리며 광저우 차지의 승리를 이끌었고, 서울 다이너스티는 '프로핏'의 트레이서가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2:2 동점 스코어를 만들었다. '핏츠'와 '에일린'도 번뜩이는 장면을 종종 연출하며 힘을 보탰다.

최종 승자는 광저우 차지였다. 마지막 쟁탈 전장에서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시 한 번 승리하며 값진 1승을 챙겼다. 5개 풀세트 내내 딜러진이 피튀기는 혈투를 벌이는 동안 광저우 차지의 탱 라인 '크롱'-'리오'가 전반적으로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주효했다.

런던 스핏파이어와 청두 헌터즈가 맞붙은 2경기에서는 런던 스핏파이어가 3:0 완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에 비해 경기 내용은 보다 치열했는데, 특히 2세트 쓰레기촌에서는 연장 라운드까지 승부가 길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투 집중력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확실히 한 수 위였고, 매세트 승리를 꿰찰 수 있었다.


3경기는 항저우 스파크와 뉴욕 엑셀시어의 대결이었다. 1세트 역전패를 당한 항저우 스파크가 2세트를 압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나노-용검 타이밍마다 득점하며 완막에 성공했고, 손쉽게 화물을 체크 포인트로 밀어 넣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엇다. '구쉐'의 윈스턴이 전장 한가운데를 헤집고 다니며 뉴욕 엑셀시어의 진영을 제대로 갈랐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뉴욕 엑셀시어가 웃었다. 대치 구도에서 '쪼낙'의 젠야타가 제 3의 딜러가 되어 맹활약했고, 덕분에 2점만을 내준 뉴욕 엑셀시어는 공격 턴에 3점을 몰아치면서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4세트서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가 나오면서 승부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2:1로 뉴욕 엑셀시어가 앞서가는 가운데 시작된 5세트. 항저우 스파크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첫 쟁탈전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두 라운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6세트로 이끌었다. '아키텍트'의 엄청난 영웅 풀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결국, 마지막 6세트에서 항저우 스파크가 승리하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2020시즌 20주 1일 차 결과

1경기 서울 다이너스티 2 vs 3 광저우 차지
1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광저우 차지 - 리장 타워
2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광저우 차지 - 리알토
3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4 vs 3 광저우 차지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3 vs 2 광저우 차지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5세트 서울 다이너스티 1 vs 2 광저우 차지 - 부산

2경기 런던 스핏파이어 3 vs 0 청두 헌터즈
1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2 vs 1 청두 헌터즈 - 네팔
2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5 vs 3 청두 헌터즈 - 쓰레기촌
3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3 vs 1 청두 헌터즈 - 블리자드 월드

3경기 항저우 스파크 3 vs 2 뉴욕 엑셀시어
1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2 뉴욕 엑셀시어 - 부산
2세트 항저우 스파크 1 vs 0 뉴욕 엑셀시어 - 감시기지: 지브롤터
3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3 뉴욕 엑셀시어 - 왕의 길
4세트 항저우 스파크 3 vs 3 뉴욕 엑셀시어 - 아누비스 신전
5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0 뉴욕 엑셀시어 - 일리오스
6세트 항저우 스파크 2 vs 1 뉴욕 엑셀시어 - 오아시스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