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트위치TV 방송 화면

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4강 2경기 조성주와 이병렬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병렬이 팀 동료 조성주을 역스윕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병렬과 김도우의 결승전 매치가 성사됐다.

애시드 플랜트에서 펼쳐진 1세트, 조성주가 의료선 견제 빌드로 포문을 열었다. 조성주가 현란한 컨트롤로 이병렬을 흔들며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조성주의 견제는 멈추지 않았다. 조성주가 의료선 다수를 운영하며 이병렬을 압박했다. 이병렬도 저글링 맹독충 역 러쉬로 조성주의 행성요새를 파괴했지만, 주도권이 완벽하게 조성주에게 넘어간 상황이었다. 조성주가 의료선과 유령을 조합한 병력으로 쐐기를 박으며 선취점을 따냈다.

2세트는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에서 펼쳐졌다. 조성주가 전진 2병영 러쉬를 시도했다. 이병렬의 앞마당 입구를 병영으로 막은 조성주는 이병렬의 황금 멀티 부화장 파괴를 시도했지만, 아슬아슬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이병렬이 저글링 다수로 역러시를 시도해 조성주의 건설 로봇 다수를 잡아냈다. 하지만, 테크 차이가 심하게 벌어진 상황, 조성주가 은폐 밴시로 이병렬의 황금 멀티를 파괴한 뒤 본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테크 격차를 제대로 활용한 조성주가 2세트를 승리하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블랙핑크에서 펼쳐진 3세트, 이병렬이 조성주의 다수 화염차 러쉬를 막아내고 유리함 고지를 점했다. 인프라를 확보한 이병렬이 다수의 궤멸충과 바퀴로 러쉬를 시도했다. 조성주가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이병렬의 엄청난 물량을 막지 못했다. 이병렬이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4세트, 이병렬이 땅굴 올인을 준비했다. 이병렬이 저글링으로 조성주의 입구를 돌파하면서 빈틈이 크게 생겼다. 땅굴에서 쏟아지는 여왕과 바퀴를 조성주가 막을 방법은 없었다. 이병렬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백 워터에서 마지막 5세트가 진행됐다. 초반 저글링 견제로 이득을 거둔 이병렬이 조성주의 해방선 견제까지 완벽하게 막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병렬이 뮤탈로 견제하며 다수의 맹독충을 준비했다. 압도적인 맹독충 물량으로 조성주의 자원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이병렬이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조성주의 진출 병력을 모두 잡아낸 이병렬이 역스윕에 성공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 IEM 월드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4강 2경기 결과

조성주(T) 2 vs 3 이병렬(Z)
1세트 조성주(T) 승 vs 패 이병렬(Z) - 애시드 플랜트
2세트 조성주(T) 승 vs 패 이병렬(Z) -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3세트 조성주(T) 패 vs 승 이병렬(Z) - 블랙핑크
4세트 조성주(T) 패 vs 승 이병렬(Z) - 이스트와치
5세트 조성주(T) 패 vs 승 이병렬(Z) - 백 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