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월'은 팔황 문파 중 여성으로만 구성된 천향이 자리 잡은 곳으로, 근거지 주변은 높게 솟은 기암괴석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주변에는 꽃이 만개한 만접평, 온천과 화산암이 신비함을 자아내는 칠색해 등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천향곡 밖으로 눈을 돌리면 천연 호수 동호,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은 청룡담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다. 동월 내 기연점에서도 이는 여과없이 드러난다.



■ 짙푸른 덕화루

청영방 서쪽에 자리 잡은 기연점. 청영방은 동월 북쪽에 있는 촌락으로, 문무를 숭상하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붕 위에 올라서면 중앙에 자리 잡은 청영방 자경대와 한 부녀를 볼 수 있다. 딸은 강호로 떠나고 싶어하고, 아버지는 이를 반대하고 있는데, 정작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서로를 걱정하는 가족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 정도 문제라면 조만간 서로가 한발 양보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짓지 않을까.


▲ 지붕 위에서는 건물 내부가 훤히 보인다


▲ 의견 갈등을 빚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걱정하고 있는 부녀



■ 여명의 태녕루

청영방 내부에 위치한 기연점. 청영방 내부 기연점을 찾으려면 지붕 위에 올라가야 한다. 청영방 자경대는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어, 내부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짙푸른 덕화루가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곳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청영방 상인들의 바쁜 하루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다관 여주인은 종류도 외우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그 맞은 편에서는 유심이라는 상인이 채소를 판매 중이다.


▲ 말린 철라한을 판매 중인 다관 여주인

▲ 맞은 편에서는 다른 상인 유심이 채소를 판매 중이다



■ 푸른 연꽃

청영방 동쪽에 있는 비취 연못 주변 기연점. 비취 연못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지역이었는데, 청영방 주민들이 부지런히 가꿔 저수지로 일궈낸 곳이다.

직접 방문해보면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 이곳이 과거 황무지라고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바위 주변을 따라 피어 있는 연꽃은 연못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준다.



▲ 맑은 물과 연꽃이 만들어낸 자연경관 비취 연못



■ 절 밖 조각배/유아독존

노야암을 중심으로 각각 북쪽, 남서쪽 산등성이에 있는 기연점. 두 기연점은 왠지 사람의 손길이 닿은 것처럼 작은 공터가 형성되어 있다.

기연점 주변을 둘러싼 수풀과 나무 덕분에 기연점 주변에서는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 어쩌면 과거 무공 수련을 하던 누군가가 잠시 쉬어가기 위해 만든 휴식처는 아닐까.


▲ 산등성이 한가운데 자리 잡은 기연점

▲ 주위를 둘러싼 나무와 수풀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 맞부딪히는 칼날

영선도와 도원절경 사이에 자리 잡은 기연점. 이곳은 동호 한가운데에 있어 동호 주변 자연경관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다. 문제는 청룡회 세력이 주기적으로 이곳에 나타난다는 것. 다행히도(?) 선제공격은 하지 않으니 경치 감상을 방해받을 일은 없다.


▲ 청룡회와 함께 감상하는 아름다운 경치



■ 연못의 나무

백로하 분타와 영선도 사이에 있는 기연점. 백로하 분타로 들어가는 주변은 동호로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한편 자연 요새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영선도는 동월 곳곳을 오가는 사람들이 휴식하는 장소 중 하나다. 기연점 주변에서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 백로 대신 무림인이 자리 잡은 백로하 분타

▲ 동쪽에는 사람들이 쉬어가는 장소가 보인다



■ 무릉도원

영선도 남쪽 언덕에 위치한 기연점. 이곳에 올라서면 동호를 비롯해 삼청도관, 청룡담, 옛 나루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기연점 주변에서는 NPC '초천선'을 찾을 수 있는데, 하염없이 동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말하기 어려운 사연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높은 곳에 올라서니 동호와 삼청도관이 한눈에 보인다

▲ 초천선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 거센 물줄기

야학추에 위치한 기연점. 야학추는 원래 야생 학이 무리지어 살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만상문이 자리잡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야학추 남쪽에서 세차게 흘러내리고 있는 폭포다. 만상문이 등장하기 전에는 이곳에 머무는 학과 폭포수를 벗 삼아 명상이나 수련을 하던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 야학추 남쪽에서 세차게 내려오는 폭포수

▲ 과거 야생 학이 살던 곳이지만, 현재는 만상문이 점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