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오브세이비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유저, 아니면 다른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고민하는 유저라면 직업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성능이 좋은지, 내가 원하는 컨셉에 맞는지, 만레벨까지 키워도 콘텐츠 즐기는데 큰 문제가 없는지 등 여러 조건들이 충족되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직업 성능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컨셉과 취향에 맞는 캐릭터가 끝까지 키우게 된다. 남들에게 좋다고 알려진 궁수 계열이나 마법사 계열을 뒤로하고 아직까지 전사 계열에 투자를 많이 하다보니 성능보다 자신에게 알맞는 직업을 키우는게 가장 좋고 게임을 오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직업 선택에 앞서 어떤 고민부터 해야할까?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자신의 장비가 다른 캐릭터들과 공유가 되므로 같은 계열로 키우는 것이 편하다. 그리고서 공격형으로 키울지, 보조형으로 키울지를 선택하고 단일 딜링이나 광역 딜링 중 원하는 컨셉에 맞춰 직업을 정하면 된다.


▲ 다양한 직업, 어떤 직업이 나에게 어울릴까?


3가지 유형으로 고민하고 선택하자
무기를 활용하는 물리 공격 / 화려한 마법 공격 / 남을 위한 보조

◈ 무기의 스킬을 활용하는 물리 공격형

물리 공격형을 원하는 유저라면 소드맨과 아처 계열, 그리고 클레릭의 인퀴지터나 질럿 계열에 집중해야 한다. 이들은 다채로운 마법보다는 자신의 무기를 사용해 적을 섬멸하는 능력이며, 여기선 근거리와 원거리 계열로 나뉘게 된다.

근접 공격을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소드맨과 클레릭, 원거리에서 적을 상대하고 싶다면 아처를 추천한다. 물론 아처 중에서도 근접 공격을 하는 하카펠(별명: 명예 소드맨)이 있지만 이 부분은 다음에 짚어두겠다.


◈ 다채로운 마법을 활용하는 마법 공격형

마법 공격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위저드 계열이나 클레릭 계열에 집중하면 된다. 그러나 순수 마법을 좋아한다면 클레릭이 아닌 위저드쪽을 추천하며, 클레릭도 마법 공격을 펼치는 마법 딜레릭 부류도 있으며 대표적으로 엑소시스트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법 공격형은 크게 광역 공격이냐 단일 공격이냐로 분류할 수 있다. 다수의 적을 상대하기 좋은 스킬로 구성된 광역형 마법사, 반대로 보스나 엘리트 몬스터 등 단일 몹 상대에 특화된 단일형 마법사가 존재한다.


◈ 자신보다 남을 위해 싸우는 보조형

트리오브세이비어에서 보조형은 아군에게 유용한 버프와 상대방에게 디버프를 걸어주는 것에 특화된 직업이다. 사실 게임 내에선 힐러와 보조를 나누고 있지만, 여기에선 힐러와 보조를 같이 포함해서 소개하겠다.

파티원에게 체력을 채워주고 디버프를 제거해주는 힐러를 원한다면 클레릭 계열에 관심을 두면 된다. 여기서 무기 강화 효과 증가, 스탯 증가, 스킬 쿨타임 감소 등 유틸성 보조를 원한다면 위저드 계열도 좋다. 아처 계열에도 유틸성 보조가 있지만, 육성의 메리트가 부족하다보니 초보자나 복귀자에겐 추천하지 않는 클래스다.


▲ 성능보단 자신이 원하는 컨셉 직업을 찾아 키우는 것이 좋다.


물리 공격형
근접 소드맨, 클레릭 / 원거리 아처로 분류된다

근접 물리 공격형인 소드맨의 단점부터 알려주겠다. 소드맨은 한손검, 한손창, 양손검, 양손창, 방패, 단검, 레이피어를 활용하는데, 클래스마다 무기 제한이 걸려있어 스킬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즉, 한손검과 방패가 주력인 클래스가 양손창을 활용하는 스킬을 사용하기 어려우므로 무기 컨셉에 맞는 직업으로 키워야하는 것이다.

반대로 소드맨의 장점은 무기 컨셉에 맞는 스킬을 쓰는 것이 재밌다는 점이다. 물론 다른 직업에 비해 효율을 따지고 제대로 된 성능을 내려면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이 재밌다보니 소드맨을 키우는 유저는 자연스레 소드맨을 키우는 분위기다.

◈ 근거리

한손창/단검 한손창/방패 (찌르기)
ㄴ 레티아리이, 드라군

한손창을 사용하는 클래스는 레티아리이와 드라군으로 분류된다. 찌르기 타입으로 적을 상대하는데 레티아리이는 현재 PvP에서 활약중이며 드라군은 보스 몬스터 상대로 조금 무난하게 활약하고 있다. 두 클래스 모두 서브 무기로 방패나 단검을 착용한다.


양손창 (찌르기)
ㄴ 랜서, 드라군

랜서와 드라군은 양손창을 활용한다. 랜서는 탑승 클래스이며 양손창이 주력, 드라군은 탑승이 주력은 아니지만 하위 트리에서 탑승 스킬을 배웠다면 랜서와 비슷하게 컴패니언을 타고 기동성있게 적을 상대할 수 있다. 랜서는 PvE보단 PvP에 능숙한 클래스다.


한손검과 방패 (때리기)
ㄴ 무르밀로

RPG에서 튼튼함을 찾고 싶다면 무르밀로가 제격이다. 방어력을 얻으면서 공격력도 취할 수 있어 평소 튼튼함을 중요하시한다면 무르밀로 클래스에 중점을 두면 된다. 장비와 특성 투자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메리트가 있는 클래스다.


레이피어 (찌르기)
ㄴ 마타도르, 펜서

찌르기 타입인 레이피어는 공격에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펜서나 마타도르가 레이피어를 주로 활용하며 펜서는 단일 딜링에, 마타도르는 반격과 광역 딜링에 특화된 모습이다. 상위 클래스는 마타도르이며 두 클래스 모두 장/단점이 명확히 보인다. 멋을 추구하다보니 은근히 인기있는 클래스.


양손검 (베기)
ㄴ 도펠죌트너

화려한 베기 공격을 원한다면 도펠죌트너다. 양손검이 주력이며 초창기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던 딜러다. 현재는 상위 클래스가 없어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양손검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도펠죌트너를 목표로 캐릭터를 키우는 것이 좋다.


둔기 (때리기)
ㄴ 몽크, 팔라딘, 인퀴지터, 질럿

클레릭 계열 중 근접 물리 공격을 펼치는 클래스다. 최근 하위트리는 팔라딘-인퀴지터, 몽크-질럿으로 분위기가 넘어가고 있지만, 취향은 취향일뿐 하위트리는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인퀴지터는 주로 PvP에서 마법사 캐릭터를 겨냥한 스킬들이 많으며, 질럿은 강력한 지속딜러로 활약 중이다.





◈ 원거리

양손활
ㄴ 메르겐

메르겐은 대표적인 양손활 클래스다. 원거리 클래스 중 가장 인기있으며 단일 및 광역기까지 성능도 준수하며 활을 사용하는 게 재밌는 유저라면 메르겐을 추천한다. 하위트리도 다양하지 않고 단조로워 초보자, 복귀자, 부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들에게 무난한 1티어 딜러다.


쇠뇌 / 권총
ㄴ 슈바르츠라이터, 불릿 마커

권총을 주로 사용하는 클래스다. 슈바르츠라이터는 탑승 클래스이며 기동력으로 적을 하나씩 제압하는 컨셉이며 불릿 마커는 단일과 광역기가 어우러진 컨셉이며 캐릭터 스킬 액션성이 좋아 키우는 맛이 좋다. 권총에 로망을 가진 유저라면 불릿 마커가 어울릴 것이다.


쇠뇌 & 캐논 / 한손검
ㄴ 캐노니어, 하카펠

쇠뇌를 주 무기로, 보조무기는 캐논을 들고 다니는 캐노니어. 제자리에서 강력한 딜링을 뽐내는 컨셉이지만 현재 밸런스 패치로 유저들이 불만을 품고 초상집을 열어둔 상태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하카펠은 탑승형 클래스이며 한손검을 드는 특이한 클래스다. 이쪽 집안도 유저들이 도망간 상태. 하는 사람만 남았다.


장총
ㄴ 머스킷티어

멋진 머스킷을 들고 원거리에서 탕탕쏘는 맛이 일품인 머스킷티어. 재미로 키우는 유저는 많지만 애정으로 키우는 유저는 많지않다. 비주류라고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컨셉을 잘 살린 클래스다보니 애정을 가지고 투자하면 성능은 물론 컨셉까지 모두 얻을 수 있는 딜러가 될 것이다.





마법 공격형
위저드가 대표적!

위저드는 무기의 제한이 크게 없다. 한손으로 착용하는 로드나 양손인 스태프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되는 것. 그렇다보니 소드맨이나 아처에 비하면 트리 선택에 큰 제약이 없는 점이 장점 중 하나다. 마법 공격형은 소환형이냐 공격형이냐로 한번 분류하고 공격에서 광역 특화인지 단일 특화인지 선택하면 된다.

◈ 직접 공격

단일형
ㄴ 섀도우맨서, 페더풋, 세이지

단일 대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클래스는 섀도우맨서와 페더풋, 세이지다. 세이지는 PvP쪽에 특화되어있으며 섀도우맨서나 페더풋은 보스전에서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광역형
ㄴ 음양사, 워록

가장 뛰어난 광역 마법사가 누구일까요? 라는 질문은 음양사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스킬 대부분 광역기라 필드의 몬스터가 순식간에 사라지므로 스킬 쓰는 맛이 좋은 클래스다. 워록 역시 광역기가 뛰어나며 음양사의 단점인 단일 딜링면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 소환형
소서러, 네크로맨서, 보코르

소환 컨셉을 좋아하는 유저도 있다. 자신이 직접 공격하는 것보단 소환물이 나서서 적을 처치하는 것이다. 본체는 그저 명령과 스킬만 사용하고 소환물이 나머지를 정리하는 것이다.

네크로맨서와 보코르는 다수의 소환물을 활용해 물량으로 밀어부치는 느낌이 강하다. 소서러는 강력한 마군주를 하나 소환하고 마법을 사용하거나 직접 탑승해서 공격하는 컨셉. 소환에 관심있는 유저라면 소서러와 네크로맨서, 보코르에 자문을 구하면 된다. 단, 보코르는 하위 클래스이며 클레릭 계열이라 주력 소환 트리는 아니다.





보조형
힐러와 서브힐러, 유틸성 보조 버퍼


◈ 힐러
ㄴ 클레릭, 프리스트, 카발리스트

완전한 힐러를 원한다면 클레릭과 프리스트, 그리고 카발리스트를 모두 가져온 트리가 이상적이다. 부활, 추가 회복, hp및 SP회복 등 여러가지 옵션을 가지고 올 수 있어서 아직까지 사랑받는 힐러 트리다. 다만 같이 하는 사람이 없다면 육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길드나 친구를 통해 도움을 받으면서 키우는 것이 좋다.


◈ 서브힐러 및 마법 딜러
ㄴ 플레이그닥터, 드루이드, 도사, 엑소시스트

적당히 힐러로 활약하면서 중간마다 딜링도 겸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컨셉이다. 플레이그닥터와 드루이드, 도사와 엑소시스트가 해당 컨셉에 어울릴 것이다. 특히 엑소시스트는 마법 딜레릭으로 활약하고 있어 힐러를 포기하기 싫고 딜러로도 놀고 싶다면 엑소시스트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드루이드는 힐러이거나 딜러가 될 수 있다. 애매한 위치지만 파티원을 지속시간 무적을 유지할 수 있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에 자신이 직접 딜을 넣을 수 있어 하이브리드형 딜러로 활약하는 중이다.


◈ 유틸성 보조형
ㄴ 크로노맨서, 링커, 쏘마터지, 파이드파이퍼, 감정사, 인챈터, 무녀

이동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공격 속도를 증가해주거나, 스킬 쿨타임을 감소시켜주려면 크로노맨서가 좋다. 아군의 버프와 능력치를 공유해주는 것은 링커이며, 무기의 강화 수치 일시적으로 올려주는 인챈터, 물리 공격력이나 마법 공격력, 능력치를 올려주는 쏘마터지 등 유틸성 보조 클래스는 위저드 계열에 많이 분포된 상태다.

아처 계열에도 보조형이 존재한다. 감정사나 파이드 파이퍼가 대표적인데 위저드의 보조형에 비해 힘이 빠진다. 클레릭 계열인 무녀도 보조에 속하지만, 조건부 및 채널링 스킬이라는 단점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트리오브세이비어에 존재하는 수많은 직업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간단하게 가이드를 작성했다. 가장 중요한 클래스 트리가 언급되지 않아 아쉬울 수 있지만, 하위트리의 경우 워낙 다양하고 패치마다 대세 트리가 바뀌다보니 게임이나 게시판을 통해 유저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목표로 삼을 클래스를 가이드 기사에서 확인 후 해당 클래스의 하위트리를 알려달라고 질문하거나 정보를 찾는 것이 좋다. 클래서 선택에 정답은 없지만 컨셉에 맞는 클래스를 키우는게 게임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다. 단, 너도나도 모두가 적극적으로 키우지 말라고 기피하는 클래스는 비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