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창업한 미국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장비 개발사인 매직리프(Magic Leap)는 자사의 혼합 현실(Mixed Reality, 이하 MR) 헤드셋 '매직리프 원(Magic Leap One)' 크리에이터 애디션의 판매를 시작했다.

매직 리프 원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매직리프의 혼합 현실 기술이 적용된 기기다. 사용자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현실 세계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개발사는 홈페이지 제품 설명을 통해 '현실과 디지털 화면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드셋에는 카메라, 센서, 스피커 및 광학 릴레이가 탑재되어 매직리프의 기술력을 구현한다. 센서는 현실의 물체를 상황에 맞게 인식하여, 그에 맞춘 디지털 콘텐츠를 출력한다. 테이블의 높낮이를 파악하여 캐릭터가 테이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거나, 실내 구조물에 맞춰 건물이 배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완전한 독립형 기기로서 작동한다. 사용자는 주머니 또는 허리에 착용하는 컴퓨팅 팩에 헤드셋을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을 통해 기기를 이용하게 된다. 조작을 위한 컨트롤러는 무선으로 연결되므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PC 또는 기기에 연결할 필요성이 사라졌다.

매직리프 원의 공개와 함께, 별도 운영체제인 '루민OS(Lumin OS)'의 기능도 함께 공개됐다. 해당 운영 체제는 매직리프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이용자와 개발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소셜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시선을 전달할 수 있고 다양한 화면 비의 스크린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편집하여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컴퓨팅 팩에는 엔비디아의 테그라 X2 칩셋이 CPU로 장착되었고, 그래픽 출력을 위하여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다. 저장 용량은 128GB로 구성되었으나, OS 용량을 제외한 실제 사용 가능한 저장 용량은 95GB다. 해당 기기는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3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매직리프 원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2,295 달러(한화 약 256만 원)의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현재 시카고와 LA,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기기 구매 후에는 직접 배송과 설치까지 도와주는 리프트오프(Lift Off) 서비스를 통해 구매자에게 완벽한 착용감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