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에 등장을 예고했던 프랑스 차륜형 전차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단일 프리미엄 전차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연구트리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차륜형 전차는 모두 경전차로 분류된다. 또한 스웨덴 구축전차처럼 기본과 기동의 두 가지 모드를 스위칭할 수 있다. 기본 모드에서는 여타 경전차 수준으로 기동하게 되며, 더욱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여 복잡한 길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 기동 모드로 전환하면 최고 속력이 크게 향상되지만 정밀한 조작이 어려워진다.

또 다른 장점은 각 타이어마다 손상이 개별 적용되기 때문에 궤도 손상으로 인한 이동 불가 상태가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동 불가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장착된 타이어가 절반 이상 손상되어야 한다. 다만 타이어가 하나 손상될 때마다 기동성이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이외에도 높은 곳에서 착지할 때 낙하 대미지를 덜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



▲ 차륜형 전차 공식 개발자 일지(한글 자막 없음)


▲ 기본 모드와 기동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기동성이 매우 우수한 반면 시야는 매우 나쁜 편이다. 공개된 8티어 전차의 시야가 310에 불과한 수준이다. 강행 정찰이 아니고서야 적들을 스팟하는 역할은 다른 전차들에게 넘겨주는 것이 좋다.

특별 자동 조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적 전차 근처 가까운 곳을 우클릭하기만 해도 적을 표적으로 설정하여 자동 조준이 되는 기능이다. 빠른 기동 도중 적을 조준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정지된 상태에서의 가속력을 크게 높이는 돌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적 근처를 우클릭해도 자동으로 적이 조준된다


▲ 돌진 기능을 사용하면 가속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8티어 차륜형 전차인 Panhard EBR 75의 성능이 공개됐다. 공격력은 175, 관통력은 180/220으로 타 경전차와 유사한 수준의 주포를 지니고 있다. 명중률은 0.36, 조준 시간은 1.2초다. 프랑스답게 클립식 주포를 사용하여 탄간은 1.5초, 클립 재장전 시간은 10.3초다. 클립 내 탄환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부앙각은 -8/12다. 포탑 회전 속도도 66으로 매우 빨라 기동 근접전에 매우 높은 효율을 보인다.

기동성 측면에서 보면 기본 모드 시 최고 속력은 60km/h, 기동 모드 시 85km/h이며 후진도 전진과 같은 속력을 지닌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추중비로 무려 53에 달한다. 이는 기존 전차들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속력이 매우 우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어 능력은 예상했던 것처럼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제일 두꺼운 곳의 장갑이 40mm라 고폭탄에도 쉽게 뚫리는 수준이며 내구도는 950에 불과하다. 승무원 구성은 전차장과 포수, 조종수, 무전수다. 다만 공개된 성능은 테스트 상태인 만큼 실제 도입 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 53에 달하는 추중비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