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5일차 경기서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와 ROX 타이거즈(이하 ROX)가 각각 콩두 몬스터(이하 콩두)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1승을 추가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10승 4패 득실차 10점을 기록하며 2위 kt 롤스터를 바짝 추격했고, 6승 8패 득실차 -4점이 된 ROX는 포스트 시즌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과 콩두가 맞붙은 1경기 1세트는 '하루' 강민승이 주인공이었다. 리신을 플레이한 강민승은 '퍼블 제조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리스크 높은 4레벨 탑 직선 갱킹을 성공시키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정글에서 만난 '펀치' 손민혁의 그레이브즈를 깔끔한 스킬 콤보로 솔로 킬 내며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타 구도에서는 상대 주력 딜러를 전장 이탈 시키거나 완벽한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리신으로서 해야할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어진 2세트, 이번에는 경기력이 물오른 '크라운' 이민호가 팀의 중심이 됐다. '엣지' 이호성의 에코를 상대로 3분여 만에 솔로 킬을 만들어낸 이민호의 신드라는 챔피언 상성을 뒤집어 버리고 라인 주도권을 꽉 쥔 채 재기발랄한 에코 고유의 플레이를 완벽 차단했다. 콩두의 분전에 바론을 한번 내주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엄청났다. 이후 한타에서 신드라의 엄청난 대미지 딜링과 함께 대승을 거둔 삼성은 2: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ROX와 아프리카의 1세트, ROX가 '미키' 손영민의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일찌감치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낸 손영민은 활동 반경을 넓혔고, '쿠로' 이서행보다 한발 빠른 합류 플레이로 이득을 쌓아갔다. 후반 지향 조합을 들고온 아프리카는 이즈리얼의 힘을 활용해 여러차례 반격을 가하긴 했지만,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마이티베이' 김민수의 강타 스틸과 함께 대승을 거둔 ROX가 1세트를 선취했다.

김민수의 활약으로 ROX가 2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김민수는 날카로운 탑 유효 갱킹으로 선취점을 내줬던 '샤이' 박상면에게 힘을 실어줬고, 상대 정글 깊숙이 들어가 원딜을 잘라내기도 했다. 경기 주도권은 컨디션 좋은 손영민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탈리야를 선택한 손영민은 챔피언의 강점을 활용해 상대를 잘라먹거나, 궁극기로 중요한 순간에 상대의 진입을 차단하는 등 명품 플레이를 펼쳤다. '마린' 장경환의 AD 케넨과 1대 1 대결에서 승리하기도. 오브젝트까지 독차지하며 격차를 크게 벌린 ROX는 큰 위기없이 2:0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결과

1경기 콩두 몬스터 vs 삼성 갤럭시 - 삼성 갤럭시 2:0 승리
1세트 콩두 몬스터 패 vs 승 삼성 갤럭시
2세트 콩두 몬스터 패 vs 승 삼성 갤럭시

2경기 ROX 타이거즈 vs 아프리카 프릭스 - ROX 타이거즈 2:0 승리
1세트 ROX 타이거즈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ROX 타이거즈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 SKT T1 13승 1패 +20
2. KT 롤스터 10승 4패 +13
3. 삼성 갤럭시 10승 4패 +9
4. MVP 9승 5패 +6
5. 롱주 게이밍 8승 6패 0
6. 아프리카 프릭스 7승 7패 -1
7. ROX 타이거즈 6승 8패 -4
8. bbq 올리버스 4승 10패 -10
9. 진에어 그린윙스 2승 12패 -14
10. 콩두 몬스터 1승 13패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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