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3 8강 A조 승자전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X6 게이밍에게 3:0 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1세트 1라운드에서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완벽한 플레이로 역전승을 일궈내며 기세를 타 완승을 거뒀다. '리크라이' 정택현은 전술 조준경을 실제로 쓴 듯한 완벽한 솔져 76 플레이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4강 진출에 성공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의 '리크라이' 정택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아르한' (정)원협이 형이 잘해서 이긴 것 같다.


Q.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에 예상했나?

3:0으로 이길 거라고 예상은 했다. 그래도 상대 팀이 잘해졌다고 소문은 들어서 조금 긴장하긴 했다. 1세트에서 설마 패배하나 싶었다. 하지만 원협이 형이 펄스폭탄을 상대 윈스턴에게 붙였는데, 점프 실수로 상대 팀원이 같이 끊기더라. 그 때부터 우리가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Q. 15세트 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렇게 기세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잘해줬다. 특히, '마노' 선수가 실력이 물올랐다. 나머지 팀원들 전체가 기량이 최고다. 승리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 4강에 가서는 힘들 것 같긴하다. 그래도 욕심은 있다.


Q. 예전에는 탱커들이 딜러를 못받쳐준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즘 분위기는 어떤가?

요즘에는 딜러들이 자신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할 정도로 탱커들이 믿음직스럽다.


Q. 4강 상대로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면?

콩두 판테라와 붙어보고 싶다. 콕 찝어서 붙고 싶은 상대는 없다. 누가 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


Q. 오늘 안경을 쓰고 왔더라. 커뮤니티에 '고기조준경'이라는 말도 있던데, 어떻게 쓰고 오게 됐나?

안경에는 큰 의미가 없다. 숙소에서 스크림을 할 때, 전자파 보호용으로 쓰는 안경이다. 오늘 한 번 써봤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분도 좋다.


Q.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끝나고 팀 회식이라도 잡혀있나?

무조건 할 것이다. 메뉴는 미정이지만, 종류는 고기다.


Q. 조별리그에서 팀원들이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는데, 최근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다.

원협이 형은 이상한 초록 물을 마신다. '동현'은 시리얼을 먹는데, 너무 많이 먹더라. '루시드' 선수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조금 신경쓸 때가 된 것 같다. 나는 하루 한끼만 먹는다. 오늘은 센드위치 하나를 먹었는데, 회식가서 즐길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시즌 느낌이 정말 좋다. 우승까지 노려볼만 하다. 내 실력을 모두 보여주고 인지도도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