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 자오저우에서 WESG 하스스톤 아시아 지역 예선 16강 A, B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5명의 선수 중 높은 순위를 기록한 3명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하는 조별리그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A조에서는 호주의 'ProfessorOak', 요르단의 'Mazen', 필리핀 'IAmTheTable'이 각각 살아남았고, B조에서는 일본의 'posesi', 대만의 'UCCU', 말레이시아의 'porkmypig'가 12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하스스톤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던 '물리왕' 박지원은 승점에서 'UCCU'와 'porkmypig'에 밀려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비록 상위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지원은 모든 경기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방송 경기로 진행된 B조 1경기 박지원과 'UCCU'의 대결, 1세트부터 치열한 흑마법사 미러전이 펼쳐졌다. 먼저 필드에 핵심 악마를 전개한 'UCCU'가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세트 마법사 미러전에서 수비적인 덱을 준비한 박지원이 템포 마법사 덱을 가져온 'UCCU'의 공격을 끝까지 버티는 데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 박지원이 'UCCU'의 사냥꾼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UCCU'가 4세트와 5세트에서 사냥꾼과 마법사의 빠른 템포를 활용해 박지원의 큐브 흑마법사에 2패를 안겨주며 3:2로 승리했다.

▲ 'UCCU'

이어서 박지원과 말레이시아 'porkmypig'의 2라운드 대결이 진행됐다. 1세트에서 '빅주문' 사제를 준비한 'porkmypig'가 필드 우위를 바탕으로 박지원의 도적을 격파했다. 이어진 비취 드루이드와 컨트롤 마법사의 2세트 대결, 엄청난 장기전 끝에 '용 소환사 알라나'까지 준비한 박지원이 승리했다. 3세트 도적 미러전은 치열한 템포 싸움 끝에 'porkmypig'가 승리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박지원이 도적과 사제로 'porkmypig'의 비취 드루이드에게 3연패를 안기고 소중한 1승을 챙겼다.


2018 WESG 하스스톤 아시아 지역 예선 1일 차 결과

A조
1위 'ProfessorOak' 3승 0패(+7) 12강 진출
2위 'Mazen' 2승 0패(+6) 12강 진출
3위 'IAmTheTable' 2승 1패(+5) 12강 진출
4위 'Saqib' 0승 4패(-9)
5위 'gambit' 0승 4패(-9)

B조
1위 'posesi' 4승 0패(+9) 12강 진출
2위 'UCCU' 2승 2패(+1) 12강 진출
3위 'porkmypig' 2승 2패(0) 12강 진출
4위 '물리왕' 박지원 2승 2패(-1)
5위 'Vahid' 0승 4패(-9)

▲ '물리왕' 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