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36일 차 2경기, KSV가 주도권을 활용해 승리했다. 그동안 KSV가 보여준 방식과는 조금 다른 승리로 고무적인 결과였다.


KSV가 모든 라인 주도권을 잡고 편안하게 초반 단계를 보냈다. 진에어가 오랜 시간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손해를 보지 않았지만, 결국 '엄티' 엄성현의 잭스가 점멸을 든 채로 허무하게 데스를 내줬다. 정글 주도권을 잡은 KSV는 손쉽게 협곡의 전령까지 취해갔다.

진에어도 '크라운' 이민호의 포지션 실수를 이용해 한 차례 반격했다. 그럼에도 주도권은 계속 KSV에게 있었다. KSV는 탑과 봇 1차 타워를 순조롭게 밀어내고, 글로벌 골드 4천가량을 앞서나갔다.

20분 후에는 KSV가 적극적으로 바론 시야를 장악했다. 그러나 진에어가 계속 시간을 벌었다. 시야 싸움 과정에서 먼저 '앰비션'의 스카너와 '그레이스'의 아지르가 교환되고, 후에 '크라운'의 탈리야가 잘렸다.

잘 막아내던 진에어에게도 빈틈이 발생했다. '앰비션'의 스카너가 마침내 '엄티'의 잭스를 끌어와 잡아냈다. 바론이 KSV에게 돌아갔다. 바론을 얻은 KSV는 타워를 밀어내며 순식간에 만 골드 이상 앞서나갔다. 탑 억제기도 파괴했다.

KSV가 '큐베'의 나르를 내주면서 두 번째 나온 바론까지도 순조롭게 챙겼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KSV는 미드로 돌격했다. 공성 과정에서 '앰비션'의 스카너가 또 잭스를 궁극기로 끊었다. 그리고 억제기 두 개까지 밀었다.

공성을 모두 마친 KSV는 곧바로 장로 드래곤으로 향했다. 진에어는 장로 버프를 두른 KSV를 감당할 수 없었다. 다시 한번 스카너의 궁극기가 제대로 적중되며, KSV의 승리로 경기가 매듭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