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G(젠지)가 킹존의 초반 맹공을 깔끔하게 받아치면서 마지막 3세트의 승자가 됐다.

3세트에서 킹존은 시작부터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미드 라이너였던 '비디디' 곽보성의 카서스가 봇으로 향하고 모데카이저-알리스타가 미드로 향했다. 바로 '룰러-코어장전' 역시 라인을 바꿔 미드로 향하자 킹존이 승부수를 걸었다. 바로 킹존의 봇 듀오가 탑으로 향해 다이브를 시도한 것.

하지만 결과는 젠지의 압승이었다. '큐베' 이성진의 갱플랭크가 죽기 전에 화약통을 터뜨려 광역 딜을 넣었고, 나머지 팀원들이 빠르게 합류해 3분 만에 에이스를 기록했다.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과 '하루' 강민승의 신짜오가 2킬을 챙기면서 이전 세트처럼 급격히 성장했다. 이후, 전투에서도 젠지의 연이어 승전보가 울렸다. 킹존이 가는 곳마다 '플라이' 송용준의 아우렐리온 솔과 신짜오가 나타나 킬을 내는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격차를 벌린 젠지가 주도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매복해서 등장한 신짜오가 물고 늘어지면 킹존이 저항할 수 없었다. '코어장전' 조용인의 탐 켄치 역시 궁극기로 '칸'의 블라디미르를 끝까지 추격해 아군에게 킬을 만들어줬다.

포탑 대치 구도에서도 젠지가 이득만 챙겼다. 다수의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모든 라인을 압박하는 모습이 꾸준히 나왔다. 킹존이 밖으로 나오자마자 젠지는 갱플랭크의 궁극기와 함께 응징해버렸다. 아우렐리온 솔과 갱플랭크가 발을 묶고 맹추격에 성공했고, 바론까지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었다. 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까지 깔끔하게 받아낸 젠지는 바로 23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