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마타' 조세형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기분좋게 첫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요즘에 메타가 많이 바뀌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Q. 1세트와 2세트에 전혀 다른 스타일의 운영을 보였는데, 각 조합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1세트는 우리 챔피언 조합이 초반에 상대보다 약했다. 6레벨부터 강력한 챔피언들이 많아서 초반 싸움을 최대한 피했다.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만 있다면 승리할 수 있는 조합이었다. 2세트는 우리가 스노우볼을 굴리기 좋은 조합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플레이 했다.
Q. 이번 메타에 서포터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하다.
서포터 자체가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아무래도 원거리 딜러 자리에 다양한 챔피언이 나오다 보니까 잘 어울리는 챔피언이 먼저 뽑힌다. 팀마다 구상한 콘셉트에 따라 여러 챔피언이 나올 수는 있다.
Q. 1세트 초중반에 타워나 킬을 교환하는 구도가 많았다. 불안감은 없었나.
생각만큼 풀리지는 않았다. 그래도 죽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 했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하고 싶은 플레이는 다 했다.
Q. 다음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다.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할 것 같은데.
모든 팀이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기 때문에 어떤 챔피언이 나올지 잘 모르겠다. 나 같은 경우는 매번 하던 것만 하기 때문에 특별히 더 재미있지는 않다(웃음). 아마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가 재미를 느낄 것 같다.
Q.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바라는 목표가 있는지.
프로게이머 생활을 오래 하면서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꽤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우승을 한번 더 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조금 더 의욕을 찾고, 더욱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처음 '마타'(마스터 이-타릭) 조합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나.
평소에 검색을 자주 하는 편이다. 그런데 '마타' 조합이 많이 유명해지다 보니까 내 이야기가 많이 사라져서 조금 서운하다(웃음). 나에 관한 이야기를 보려면 많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Q. 다른 라인을 매우 잘하기로 유명한데, 다른 라인을 플레이 해보고 싶은 욕심은 없는지.
솔직히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대회에서는 하기 어렵다. 나는 자신이 있는데, 서포터 자리를 채울 선수가 없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매번 말하지만, 당연히 열심히 하겠다. 초반에 강팀들을 많이 상대하게 돼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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