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와 kt 롤스터가 9일,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승리를 챙겼다. KT가 MVP를 2:0으로 완파하면서 결승 직행에 성공했고, 킹존은 3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그리핀은 2위,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와일드카드전을 치른다.

킹존은 1경기 초반 바텀 라인에서 SKT의 갱킹을 무사히 넘긴 뒤, 무난하게 라인 주도권을 쥐고 차이를 벌렸다. 봇 1차 타워 파괴와 더불어 드래곤 버프를 독식한 킹존은 바론 시야를 장악했다. 이후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탑 2차 타워까지 철거했다.

잠시 공세를 멈춘 킹존은 시야 장악에 힘을 기울였고, 홀로 라인을 정리하는 라이즈 및 갱플랭크를 끊어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반격을 꾀한 SKT가 미드 라인으로 나아갔으나, 오히려 킹존이 강력한 한방으로 대승을 거뒀다. 순식간에 두 개의 억제기를 파괴한 킹존은 장로 드래곤 버프를 상대에게 빼앗겼음에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는 일방적이었다. 킹존은 '비디디' 곽보성의 조이가 교체 출전한 '피레안' 최준식의 오리아나를 압도했다. 수차례 솔로킬이 발생하면서 일찌감치 미드 라인의 균형이 무너졌다. 여세를 몰아 킹존이 바텀 라인 다이브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SKT가 바론 근처 지역에서 한차례 저항했으나, 벌어진 성장 격차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킹존이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최소 3위를 확보했다.


결승 직행을 위해 2:0 승리가 필요한 KT는 MVP와의 1경기 극 초반에 킬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욘두' 김규석의 자크의 깜짝 이니시에이팅으로 애쉬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성장을 도모한 KT는 미드 교전에서 '유칼' 손우현 아지르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한 상황, KT는 다시 한번 미드 대규모 한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스코어' 고동빈의 세주아니가 먼저 전사했지만, '스맵' 송경호 자르반 4세와 더불어 '유칼' 아지르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진격한 KT가 1세트를 선취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 들어 MVP는 집요하게 봇 라인을 노렸고, KT는 탑에서 '애드' 강건모 나르를 괴롭혔다. '데프트' 김혁규 애쉬가 한 차례 데스를 기록했으나, 그사이 KT는 '애드'의 나르에게 3데스를 안겼다. 상체 라인 주도권을 잡은 KT는 미드 라인 한점 돌파로 다시 한발 앞서갔다.

시선을 탑으로 돌린 KT는 모든 외곽 타워를 파괴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전진을 멈추지 않았다. MVP는 진의 궁극기와 바루스-벨코즈의 포킹을 활용해 필사적으로 버텼다. 이에 바론 버프를 앞세운 KT는 거침없이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를 제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3일 차 결과

1경기 킹존 드래곤X 2 VS 0 SKT T1 - 2:0 킹존 드래곤X 승리

1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SKT T1
2세트 킹존 드래곤X 승 VS 패 SKT T1

2경기 kt 롤스터 2 VS 0 MVP - 2:0 kt 롤스터 승리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MVP
2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MVP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전체 순위 현황

1위 kt 롤스터 13승 5패 +15
2위 그리핀 13승 5패 +15
3위 킹존 드래곤X 13승 5패 +13
4위 젠지 e스포츠 13승 5패 +12
5위 아프리카 프릭스 10승 8패 +6
6위 한화생명e스포츠 10승 8패 +4
7위 SKT T1 8승 10패 -4
8위 진에어 그린윙스 4승 14패 -17
9위 MVP 4승 14패 -19
10위 bbq 올리버스 2승 16패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