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2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와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의 대결이 펼쳐졌다. 1세트 결과, C9이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아프리카를 완파했다.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선택한 아프리카는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하게 싸웠다. 첫 킬 포인트는 C9이 먼저 획득했다. '스벤스케런'의 신짜오가 날카로운 미드 갱킹으로 '쿠로' 이서행의 카사딘을 잡아냈다. 아프리카도 탑에서 역 갱킹을 통해 '리코리스'의 아트록스를 잡아내며 응수했다.

C9은 초반에 강한 조합의 강점을 살려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었다. 아프리카의 블루 지역에서 교전을 유도한 C9이 '스피릿' 이다윤을 끊은 뒤 곧바로 바텀으로 내려가 아프리카의 바텀 듀오를 잡아냈다. 설상가상으로 이서행의 카사딘까지 '옌슨'의 르블랑에게 솔로 킬을 당하면서 주도권이 완벽하게 C9에게 넘어갔다.

아프리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조합을 꺼냈지만, 조합의 강점을 거의 살리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14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5천 이상 벌어졌다. 무엇보다 미드와 원딜의 성장격차가 심각했다.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아프리카의 미드 포탑 1차 포탑을 철거한 C9은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도 압도적인 성장 격차를 바탕으로 한타 대승을 거뒀다. 25분경 바론을 여유롭게 처치한 C9이 아프리카에게 반격할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