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삼성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9 마운틴듀 GSL 코드S 시즌1 32강 D조에서 김유진과 이재선이 원이삭, 강민수를 제치고 조 1,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원이삭은 동족전인 김유진과 대결에서도 독특한 빌드를 준비했다. 프프전에서 보통 본진 입구에 2관문으로 출발하는 게 정석인데, 앞마당 입구에 한 개의 관문과 인공제어소로 입구를 좁히며 빠른 확장을 가져갔다.

빌드 자체는 원이삭이 우위에 섰다. 김유진도 무난히 운영을 선택해 멀티가 더 빠른 원이삭이 가스 유닛 조합도 먼저 갖추고 두 번째 확장도 먼저 건설했다. 하지만 교전에서 더 집중력이 빛난 김유진이 승리하고 말았다.

원이삭은 2세트에서도 자신의 필살기를 꺼냈다. 광자포 러시를 시도해 가까스로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차원 분광기와 추적자로 압박을 선택했다. 김유진은 우주 관문을 올리며 예언자로 견제, 공허 포격기로 수비를 도모했다. 충분히 뚫릴뻔도 했지만 보호막 충전소와 탐사정 활용으로 수비에 성공한 김유진이 2:1로 원이삭을 잡고 승자전에 올랐다.

이재선과 강민수의 2경기에선 강민수가 2:0으로 승리했다. 이재선은 1세트 포트 알렉산더에서 전진 3병영을 시도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를 이끌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강민수의 운영에 밀리며 패배했고, 2세트에서는 강민수의 빠른 바퀴 러시에 빌드가 맞물리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승자전에서는 김유진이 강민수를 상대로 3연속 돌진 광전사와 파수기, 불멸자 올인 러시를 사용해 2:1 승리,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패자전에서는 원이삭이 1세트에서 이재선의 치즈 러시를 막아내며 먼저 1승을 거뒀으나 2, 3세트 내리 이재선의 강력한 견제에 힘을 쓰지 못하고 패배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마지막 최종전에서 이재선은 기존에 사용했던 전진 병영을 다시 꺼냈다. 그 결과 1승 1패를 만들었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2경기 당시 허무하게 패배했던 2우주 관문 전투순양함 빌드를 선택했다. 강민수는 여기서 타락귀가 아닌 뮤탈리스크로 수비하려다 손해를 많이 봤고, 이재선이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2019 마운틴듀 GSL 코드S 시즌1 32강 D조

1경기 김유진(P) 2 VS 1 원이삭(P)

1세트 김유진(P) 승 VS 패 원이삭(P) - 사이버 포레스트
2세트 김유진(P) 패 VS 승 원이삭(P) - 뉴 리퍼그넌시
3세트 김유진(P) 승 VS 패 원이삭(P) - 포트 알렉산더

2경기 이재선(T) 0 VS 2 강민수(Z)

1세트 이재선(T) 패 VS 승 강민수(Z) - 포트 알렉산더
2세트 이재선(T) 패 VS 승 강민수(Z) - 사이버 포레스트

승자전 강민수(Z) 1 VS 2 김유진(P)

1세트 강민수(Z) 패 VS 승 김유진(P) - 뉴 리퍼그넌시
2세트 강민수(Z) 승 VS 패 김유진(P) - 사이버 포레스트
2세트 강민수(Z) 패 VS 승 김유진(P) - 카이로스 정션

패자전 원이삭(P) 1 VS 2 이재선(T)

1세트 원이삭(P) 승 VS 패 이재선(T) - 사이버 포레스트
2세트 원이삭(P) 패 VS 승 이재선(T) - 카리오스 정션
3세트 원이삭(P) 패 VS 승 이재선(T) - 오토메이턴

최종전 강민수(Z) 1 VS 2 이재선(T)

1세트 강민수(Z) 패 VS 승 이재선(T) - 카이로스 정션
2세트 강민수(Z) 승 VS 패 이재선(T) - 사이버 포레스트
3세트 강민수(Z) 패 VS 승 이재선(T) - 포트 알렉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