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메타를 거스르는 챔피언들이 LCS와 LEC에 등장했다.

2019 LEC와 LCS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챔피언이 선택받고 있다. 3주 차 LCS와 4주 차 LEC가 진행됐던 2월 첫째 주 차에는 더욱 그랬다. LEC에서 미스핏츠의 '소아즈'가 사일러스를 꺼내 화제를 몰더니 LCS에서는 클러치 게이밍의 '후니' 허승훈이 '단식 질리언'을 꺼내 방점을 찍었다.

먼저 LEC에서 등장한 '소아즈'의 사일러스는 샬케 04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드 진영 마지막 5픽에 미스핏츠가 사일러스를 선택했고 그의 라인전 상대는 '오도암네'의 제이스였다. '소아즈'는 '유성' 룬을 들고 탑 라인으로 향했는데 이렇다 할 활약 없이 0킬 4데스 0어시스트로 패배를 맛봤다. 상대 궁극기 강탈 등 사일러스의 강점이 제대로 드러나기도 전에 샬케 04가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LEC에서 신 챔피언이 등장했다면, LCS에서는 뉴 메타가 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최근 탑 라인에서 유행하는 '단식' 메타다. CS 수급을 포기하는 대신에 도벽 룬과 함께 서포터 시작 아이템인 '주문도둑의 검'을 활용해 골드를 벌어들이는 플레이 방식이 주를 이룬다.

▲ 질리언의 CS 수급량이 눈에 들어온다 (출처 : LCS 공식 중계 화면)

클러치 게이밍의 '후니' 허승훈이 100 씨브즈의 '썸데이' 김찬호를 상대로 이 메타를 꺼냈는데 결과는 참패였다. '썸데이'의 우르곳은 상대 탑 라인 갱킹을 혼자 힘으로 받아치며 팀 승리에 큰 힘이 되어 주었다. 팀에 별다른 탱커가 없었던 클러치 게이밍은 상대 화력을 감당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또한, 이 경기에서는 또 하나의 뉴 메타인 제이스 정글도 '리라' 남태유의 선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