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롤드컵에서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북미-유럽은 또한 다른 지역처럼 대대적인 개편이 맞이했다. 북미는 한국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다시 '머니 파워'를 보여줬고, 유럽은 큰돈을 쓰기보단 자체적으로 내실을 다졌다. 큰 변화가 있었던 북미와 유럽의 판도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북미는 지난해와 흐름이 비슷하다. '코어장전' 조용인과 '젠슨'을 영입한 팀 리퀴드가 6승 0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젠슨'을 뺏겨 출혈이 크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던 C9은 역시 '래퍼드' 복한규 감독의 리더십 덕분인지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쳐 4승 2패 리그 2위다.

이번에 북미로 이적한 선수 중 최고의 스타인 '뱅' 배준식은 리그 초반 3연패를 털어내고 3연승에 성공하면서 승률 5할을 맞췄다. '뱅'은 여전히 안정적인 기량으로 최후의 보루가 되어 팀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후니-피글렛-리라'까지 한국인 세 명이 모여있는 클러치 게이밍은 2승 4패로 부진하고 있다. '후니'의 기량이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가 있다. 한때 북미의 맹주로 이름을 날렸던 TSM은 올 시즌도 신통치 못하다. 2승 4패로 지난해와 비슷한 모습이다. 팬들 또한 슬슬 기대를 접고 있다.

유럽은 G2의 독주다. 8승 0패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프나틱에서 '캡스'를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봇 캐리로 포지션을 변경한 '퍽즈'는 기대 이상이다. 반대로 프나틱은 전력이 확실히 약화됐다. 2승 6패를 거두며 뒤에서 2등이다. 롤드컵 준우승팀의 체면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그나' 이동근이 이적한 샬케04와 '지주케'가 있는 팀 바이탈리티는 6승 2패로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현재 유럽은 이 두 팀이 독보적인 G2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LCS 순위(11일 - LoL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1위 팀 리퀴드 6승 0패
2위 C9 4승 2패
3위 CLG 3승 3패
3위 에코 폭스 3승 3패
3위 플라이퀘스트 3승 3패
3위 100 시브즈 3승 3패
7위 TSM 2승 4패
7위 골든 가디언즈 2승 4패
7위 클러치 게이밍 2승 4패
7위 옵틱 게이밍 2승 4패

■ LEC 순위(11일 - LoL e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1위 G2 e스포츠 8승 0패
2위 샬케 04 6승 2패
2위 팀 바이탈리티 6승 2패
4위 스플라이스 5승 3패
5위 오리겐 4승 4패
5위 미스핏츠 게이밍 4승 4패
7위 SK 게이밍 3승 5패
8위 엑셀 e스포츠 2승 6패
8위 프나틱 2승 6패
10위 로그 0승 8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