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잠실 아프리카TV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11일 차 A조/C조의 경기서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OP 게이밍 레인저스는 이번 승리로 PUBG 포인트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뒤를 바짝 쫓아갔다.

다음은 '빠뽀' 최성철, 'DG98' 황대권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주 만에 데이 우승이다. 소감은?

'빠뽀' 최성철 : 오랜만에 한 1위라 기분이 정말 좋다. 이대로 쭉 좋은 성적 내서 세계대회까지 가고 싶다.

'DG98' 황대권 : 지난 주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점수를 많이 못 챙겼는데, 이번에는 5일 정도 시간이 있어서 연습을 많이 해다. 덕분에 좋은 성적 거둔 것 같다.


Q. 연습 시간 동안 어떤 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나.

'빠뽀' : 브리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연습했다. 그전에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는 느낌이 있어서 팀원이 뭘 하는지를 잘 모르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Q. 2라운드는 점 자기장에 6개 팀이 생존해 있을 정도로 치열했는데, 그 경쟁에서 살아남아 승리를 거뒀다.

'빠뽀' : 마지막 상황에서 우리 근처에 한 명만 남은 팀들이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장 힘 쎈 위쪽의 그리핀 레드만 어떻게 막아보자 했다.

'DG98' : 위에도 아래도 적이 많아서 이이제이로 1등을 노려 보자는 마음으로 기어가면서 플레이 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리핀 레드를 다 잡은 덕분에 1등을 할 수 있었다.


Q. 자기장이 급변했던 4라운드에서 돌산에 자리했던 선택이 주효했다. 누구의 오더였나.

'빠뽀' : 자기장이 왼쪽으로 급하게 튀어서 그쪽에 사람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야 없이도 과감하게 이동을 했다. 판자집에 먼저 자리를 잡았는데, '테메리아' 이길도 선수가 돌산을 보더니 사람이 없다고 가자고 이야기했다. 그 판단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Q. 디토네이터와의 전면전은 아쉬움이 남는다.

'빠뽀' : 초반에 디토네이터 선수를 먼저 두 명을 기절시켜서 유리했는데, 위치가 우리가 능선을 완전히 넘어가야만 마무리를 할 수 있더라. 그래서 시간이 끌렸고, 각을 벌린 선수한테 한두 명씩 잘려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

'DG98' : 우리가 왼쪽에서 무난히 이기면서 넘어왔는데, 오른쪽 라인의 싸움도 끝나있더라. 그래서 디토네이터가 편하게 각을 넓게 쓸 수 있어서 승리한 게 아닐까 싶다.


Q. 신경 쓰이는 팀이나 꼭 잡아야 한다고 느끼는 팀이 있나.

'DG98' : 일단, 제일 신경 쓰이는 팀은 아무래도 디토네이터다.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첫 번째로 마주하게 되는 팀이라 위협적이다.


Q. 밀리터리 베이스에 랜드 마크를 잡고 있는데, 오히려 밀리터리 베이스 엔딩이 나올 때의 성적이 더 좋지 않다.

'빠뽀' : 스크림에서는 성적이 괜찮았는데, 대회에서도 똑같이 하다가 욕심을 내서 그랬던 것 같다.


Q. 'DG98' 선수가 극초반에 능선에서 와드 역할을 하면서 디토네이터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전략이 돋보였는데?

'DG98' : 똑똑하신 우리 코치님이 해답을 찾아주셨다. 그 플레이 덕분에 안전하게 디토네이터를 견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2위를 빼앗을 가능성도 높은데, 4주 차 마지막 경기는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

'빠뽀' : 이번에는 밀리터리 베이스 자기장이 없었는데, 성적이 좋았다. 다음 경기서 밀리터리 베이스 엔딩이 나온다면, 랜드 마크의 이점을 살려서 또 한 번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충분히 따라잡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빠뽀' : 요즘 미세먼지도 많은데, 직관까지 와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마스크 꼭 착용하시고 오셨으면 좋겠다. 집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DG98' : 레인저스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는데, 전에 있던 선수들처럼 저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