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부터 그리핀이 독특한 카드를 꺼냈다. 516일만에 LCK에 카사딘이 등장했다. 후반 캐리 챔피언의 대표격인 카사딘을 그리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잡았다. 킹존은 카사딘을 대비해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가 미드로 내려왔고, '내현' 유내현이 탑으로 올라갔다.

선취점은 그리핀이 따냈다. '타잔' 이승용이 탑 라인 갱킹으로 킹존의 코르키를 쓰러뜨렸다. 연달아 봇 라인에서 2킬을 만들어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시간이 필요한 카사딘에게 팀원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그라가스, 갱플랭크와 2:1 싸움에서 오히려 갱플랭크를 잡아내는 멋진 플레이로 기세에 큰 도움을 줬다.

킬 스코어는 5:0으로 그리핀이 매우 앞서나갔다. 골드는 킬 격차에 비해 차이가 적었으나,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좋은 쪽은 카사딘이 있는 그리핀이었다. 24분경에 드래곤 둥지 앞에서 큰 한타가 벌어졌다. 그리핀은 앞에서 세 명의 챔피언이 싸웠고, 카사딘과 아트록스가 뒤와 옆에서 덮쳐 큰 승리를 만들었다. 이 싸움에서 카사딘의 장점인 추격 능력이 여실히 발휘됐다.

팀의 핵심 화력은 카사딘보다는 '도란' 최현준의 아트록스와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이었다. 도저히 막을 수 없는 화력으로 킹존을 밀어붙였다. 마지막 한타는 그리핀의 바론 사냥을 킹존이 저지하려 하면서 발생했다. 이 싸움에서 카사딘이 합류해 킹존의 모든 챔피언을 쓰러뜨리며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