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불리한 와중에 바론 스틸에 성공하며 1세트를 따냈다.

봇 라인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세난' 박희석과 '에이밍' 김하람이 선취점을 만들었다. 젠지의 라칸이 들어오는 것을 잘 받아쳤다. 젠지의 숨통을 틔운것은 지난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진 '리치'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의 키아나는 탑 로밍을 통해 '기인' 김기인의 케넨을 잡아냈다.

'유칼' 손우현과 '드레드' 이진혁의 좋은 호흡은 갱킹을 시도한 '피넛' 한왕호의 사일러스를 잡아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아지르는 젠지의 키아나를 계속 괴롭혀 CS 격차를 많이 벌렸다. 경기는 아프리카쪽으로 조금씩 유리해졌다.

중반까지 운영 싸움이 이어졌다. 매끄러운 공격 전환을 보여준 젠지는 봇 1차, 미드 1차 타워를 쉽게 파괴했다. 그 와중에 '리치' 이재원의 키아나는 수풀에 숨어있다가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을 제압했다. 킬 스코어는 3:3으로 같아졌다.

그러나 아프리카엔 '기인' 김기인이 있었다. 이즈리얼을 잡고 탄력이 붙은 키아나가 김기인의 케넨을 노렸으나 오히려 케넨이 키아나를 잡으며 국면을 전환했다. 아프리카는 젠지의 정글 지역에서 키아나를 한 번더 잡아내 바론 사냥을 시도했으나 젠지의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이 바론을 스틸했다.

김정민이 가져다준 바론 버프는 젠지가 역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룰러' 박재혁의 자야도 한타 때 마다 높은 대미지를 뽑아냈고, '라이프' 김정민의 멋진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된 한타도 젠지가 승리했다. 37분경 마지막 한타에서도 '라이프' 김정민이 그림같은 한타를 열어 대승을 만들어냈다. 결국, 젠지가 1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