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항전 '2019 PUBG 네이션스컵'에서 러시아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최다킬의 주인공 '우바'를 중심으로 파괴력있는 경기력을 보여준 러시아는 마지막 15라운드에서 곧줄 1위를 지키던 한국의 점수를 뛰어넘고 대역전을 완성했다.

다음은 우승팀 러시아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왼쪽부터 '두렘' 감독, '겜바', '우바', '시에냐', '아두지' 선수

Q.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진 국제 대회는 처음인데.

'겜바' :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게임을 같이 해왔어서 문제 없었다. 우리 팀은 굉장히 훌륭하고 좋은 팀이라고 자신한다.


Q. 마지막 라운드 전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우바' : 우리가 예상한 대로 원이 좁아지기 시작했고, 미리 짜둔 전략에 맞춰 외곽 운영으로 킬을 챙길 수 있었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전략을 짰다.


Q.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아두지' : 내가 가장 먼 곳에서 왔는데, 시차 때문에 3일 동안 힘들었다. 그 이후에는 적응이 돼서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시차 적응 빼고는 한국에서 있었던 모든 게 다 만족스러웠다.


Q. 한국 팀과 경기를 치르면서 느꼈던 점은?

'시에냐' : 한국팀은 굉장히 인상깊었다. 전략도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다들 정말 잘했지만, 굳이 한 명을 꼽자면 '피오' 선수의 플레이가 특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선수도 그에 못지 않았다.


Q. ('두렘' 감독에게)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이 있다면?

특정 선수에게 특정 지시가 있긴 햇으나, 공개할 수는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바'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러시아를 대표해 참가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고,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쁘다. 대회 동안 한국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사진도 함께 찍자고 해주셨다.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대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