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지배한 SKT T1이 본인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LCK 섬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결승전에서 SKT T1이 그리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오른 SKT T1은 LCK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SKT T1의 정규 시즌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두 번째 경기였던 아프리카 프릭스전을 시작으로 5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내려가는 치욕을 맛봤다. 그러나 이내 폼을 되찾은 SKT T1은 파죽의 9연승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에 참가했고, 끝내 11승 7패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했다.

이후 SKT T1의 본격적인 도장 깨기가 시작됐다. 와일드카드전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2:1 승리를 거둔 후 플레이오프 1, 2라운드 상대인 샌드박스 게이밍-담원게이밍에겐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SKT T1의 앞에 놓인 마지막 상대는 2연속 정규 시즌 1위에 오른 그리핀이었다. 치열하게 펼쳐진 SKT T1과 그리핀의 결승 역시 SKT T1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로 종료되며 LCK 8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탄생했다.

한편, 2018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SKT T1은 이번 우승으로 2019 롤드컵 1번 시드를 획득했다. '드림팀'으로 로스터를 정비한 SKT T1이 롤드컵 무대에서 선보일 경기력에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