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플레이오프 1일 차 2경기, LA 글래디에이터즈와 항저우 스파크의 대결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가 4:3으로 승리하며 밴쿠버 타이탄즈가 기다리는 승자전으로 향했다. 항저우 스파크는 패자전에서 서울 다이너스티와 맞붙게 됐다.

부산에서 시작된 1세트. 'BOB(바스티온+오리사+바티스트)'-시메트라 조합으로 거점을 선점한 항저우 스파크가 주도권을 한차례도 내주지 않으면서 100:0으로 손쉽게 1라운드를 선취했다. LA 글래디에이터즈도 2라운드를 승리하며 1:1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둠피스트를 더 잘 활용한 항저우 스파크가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2세트는 왕의 길에서 진행됐다. 선공에 나선 LA 글래디에이터즈가 화물을 도착지 코 앞까지 밀어붙인 상황. 항저우 스파크는 추가 시간 난전에서 '갓스비'의 리퍼가 세이브에 성공하며 2점만을 내주는데 그쳤다. 하지만,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수비는 처음부터 단단했다. 상대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딜러진의 활약에 완막을 만들어낸 LA 글래디에이터즈가 2세트의 승자가 됐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서는 LA 글래디에이터즈가 2세트의 기세를 이어갔다. 한 끗 차로 2점을 내준 LA 글래디에이터즈는 공격 턴에 A와 B거점을 한 번에 밀어버린 덕분에 연장 라운드에서 무려 5분 19초를 벌었다. 4점을 확보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고, 결국 LA 글래디에이터즈가 3세트도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전장은 리알토였다. 선공에 나선 항저우 스파크의 화물이 두 번째 구간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고, 추가 시간 전투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1점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무조건 2점은 내준 것처럼 보이는 구도에서 오히려 버티기를 택했던 판단이 굉장히 좋았다. LA 글래디에이터즈는 무난하게 체크 포인트로 화물을 밀어넣으며 4세트마저 승리를 거뒀다.

벼랑 끝에 몰린 항저우 스파크에게는 쟁탈 전장이 있었다. 5세트 리장 타워에서 1라운드를 100:0 압도적인 스코어로 내줬음에도 2, 3라운드를 내리 승리하며 한 숨 돌린 것. 분위기는 아이헨발데에서 열린 6세트까지 이어졌다. 항저우 스파트는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6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를 3:3 동률로 맞췄다.

7세트는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선공으로 펼쳐졌다. LA 글래디에이터즈가 굉장히 빠르게 첫 경유지를 돌파했고, 충분한 시간 덕분에 3점을 모두 챙겨갔다. 이후 수비턴에는 매전투마다 최대한 시간을 태우는 운영으로 시간을 굉장히 오래 끌었다. 결국, 끈질긴 수비로 두 번째 구간에서 화물을 멈춘 LA 글래디에이터즈가 마지막 7세트를 승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플레이오프 1일 차 2경기 결과

2경기 LA 글래디에이터즈 4 vs 3 항저우 스파크
1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패 vs 승 항저우 스파크 - 부산
2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왕의 길
3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리알토
5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패 vs 승 항저우 스파크 - 리장 타워
6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패 vs 승 항저우 스파크 - 아이헨발데
7세트 LA 글래디에이터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감시기지: 지브롤터


사진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