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10월 9일(수)부터 13일(일)까지 오버워치 컨텐더스의 세계 대회인 '건틀렛'이 5일간 진행된다. 기가 아레나는 과거 오버워치 APEX가 진행됐던 경기장으로 APEX 해설진을 비롯해 리그의 해설진이 총 출동한다. 블리자드에서는 본격적인 건틀렛 대회를 앞두고 정소림, 심지수 캐스터와 김정민, ‘용봉탕’ 황규형, 장지수, 정인호 해설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정소림 캐스터와 김정민 해설에게 건틀렛을 처음으로 오버워치 컨텐더스 해설진에 합류한 소감을 묻자 "오버워치 APEX부터 오버워치 대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 컨텐더스 중계를 못해서 아쉽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합류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컨텐더스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서 김정민 해설은 건틀렛 대회에 대해 "전 세계에서 총망받는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다. 선수들은 리그로 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열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며 기대를 표현했다.

정인호 해설은 "리그와 컨텐더스 중계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전까지 해설진이 두 명이라 중계에만 집중해야 했다면, 이번에는 3명의 해설진이라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할 수 있게 됐다"며 컨턴더스 중계의 기대감을 키웠다.

정인호 해설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장지수 해설하면 빠질 수 없는 결승팀 예측 시간도 가졌다. 장지수 해설은 "뒤에 선수들이 듣고 있다. 이 말이 위험한 발언이 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다(웃음). 한국의 두 팀이 결승에 올라갈 것이고, 유럽보단 북미가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덧붙여 정인호 해설은 "요즘 엘리먼트 미스틱이 굉장히 강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오프라인에 강한 러너웨이, 많은 준비를 한 젠지 모두 선전할 것이다"며 한국팀의 강세를 예측했다.

다음으로 리그와 컨텐더스의 수준 차이에 대해 두 대회를 모두 중계를 하는 '용봉탕' 해설은 "컨턴더스 KR 출신의 러너웨이 1기가 리그에 가서도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갔다. 그렇기에 현 컨텐더스 팀들도 리그 최상위권은 아니더라도 중위권 이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건틀렛은 세계 상위권 팀 간 대결이기에 리그 상위권 대결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격차가 크지 않다는 말로 답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핵심 선수를 지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지수 캐스터는 "엘리먼트 미스틱의 '스파클' 김영한의 둠피스트가 강력하고, 러너웨이의 힐러진인 '강남진-이재곤'이 핵심이 될 것 같다. 젠지에서는 '우햘' 성승현이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 팀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김정민 해설은 해외팀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를 언급했다. "태국의 탈론 e스포츠에 겐지-파라를 잘하는 '파티판'이라는 선수의 피지컬이 뛰어나다. 그리고 글래디에이터 리전의 '워터' 역시 자국 리그에서 뛰어났는데, 한국팀에게도 그런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며 해외 선수들에 대한 기대를 가졌다.

해외 선수들 중 단연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최근 리그에서도 활동했던 탱커 '게이터'였다. 시그마를 잘 다루는 선수로 팀인 애틀란타 아카데미가 4강권이라고 해설진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정소림-심지수 캐스터에게 "중계진과 팬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건틀렛에 참여하면서 기뻤다. 오버워치 현장 경기를 한국에서 볼 기회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건틀렛을 통해서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로 리그를 중계했던 나는 이번 기회가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며 건틀렛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심지수 캐스터 역시 "나에게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고 재미있는 캐스터 역할을 하고 싶다. 오프라인 대회인 만큼, 리그와 또다른 팬들의 응원이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버워치 월드컵 단장인 '용봉탕' 해설에게 만약 오버워치 월드컵에 컨텐더스 선수를 데려갈 수 있다면, 누구를 뽑을 것인지 물었다. '용봉탕' 해설은 "탐나는 인재들이 많다. 엘리먼트 미스틱의 '스파클'을 비롯해 러너웨이의 힐러진, 젠지의 탱커 라인을 뽑고 싶다"며 월드컵에 함께 가도 손색없을 컨텐더스 선수들이 많다며 칭찬과 함께 질의 응답 시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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