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암 OGN 페이스북 게이밍 아레나에서 '인텔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 2020(이하 PUBG 스매쉬컵)' 그룹 스테이지 A조 경기가 진행됐다. 총 다섯 라운드의 경기 결과 담원게이밍과 브이알루 기블리, 아수라 워크, 엘리먼트 미스틱이 1~4위를 기록하며 파이널에 직행했고, 이외 5개 프로 팀과 킴 해적단을 포함한 3개 아마추어 팀이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

PUBG 스매쉬컵은 페이즈에 따라 킬 포인트가 차등 부여되고 1위에게만 생존 포인트 10점이 주어지는 새로운 포인트 매트릭스로 진행됐다. 이에 1라운드 미라마 시작부터 끊임없는 교전이 벌어졌다. 초반에 킬을 챙긴 팀들은 일찍 탈락해도 웃을 수 있었고, 중후반에 힘을 쏟은 팀은 오히려 저득점에 머무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 2라운드에선 각각 미카엘과 담원게이밍이 치킨을 가져가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OGN 엔투스는 2연속 2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중후반에 몰아친 다수의 킬을 앞세워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킴 해적단을 비롯한 아마추어 팀들은 모두 하위권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3라운드 전장은 사녹이었다. 사녹은 상대적으로 좁은 전장임에도 불구하고 초반 교전이 잘 벌어지지 않았는데, PUBG 스매쉬컵은 달랐다. 부트 캠프로 4개 팀이 낙하해 난전을 벌였고, 안전 구역 외곽에서도 교전이 연달아 벌어졌다. 23분경 영리한 운영을 통해 생존한 디토네이터와 아수라 워크가 치킨을 두고 대치를 시작했다. 치열한 심리전 끝에 아수라 워크가 승리하며 중간 2위까지 도약했다.


남은 라운드는 에란겔에서 펼쳐졌다. 미라마보다 빠른 템포로 경기가 흘러가는 가운데 모든 팀이 전력을 잃은 채로 후반에 진입했다. 4개 팀이 섞여 서로를 겨누는 상황, '이노닉스' 나희주가 신들린 듯한 사격 실력을 뽐내며 원거리의 적들을 하나씩 쓰러뜨렸다. 결국다나와 e스포츠가 치킨을 챙기며 지난 라운드에서의 부진을 깨끗이 씻었다.

팀들의 희비가 갈릴 5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던 담원게이밍이 초반 3킬을 올리며 최종 1위를 확정 지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키라V'의 슈퍼 플레이를 앞세워 킬 포인트만 23점을 챙기는 괴력을 뽐냈다. 와중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킴 해적단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그리핀과 최후의 대결을 벌였다. 킴 해적단이 3:3 맞대결에서 끝내 패배했지만, 킬 포인트 5점을 추가하며 극적 패자부활전행에 성공했다.

총 다섯 라운드의 경기 결과 담원게이밍이 71점으로 최종 1위를 기록했고, 브이알루 기블리와 아수라가 그 뒤를 이었다. 5라운드에서 23점을 획득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미카엘을 3점 차이로 제치고 4위에 오르며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한편, 미디어 브릿지 스퀘어와 PMP, 쿼드로, LVP 등 2개 프로 팀과 2개 아마추어 팀이 13~16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 '인텔 배틀그라운드 스매쉬컵 2020' 그룹 스테이지 A조 최종 결과



* 1~4위 파이널 직행, 5~12위 패자부활전행, 13~16위 탈락

출처 : 트위치 PUBG 공식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