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0으로 승리했다.

8일 롤파크에서 열린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2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2세트까지 그리핀을 잠재우면서 완승을 가져갔다. 젠지의 미드-정글이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덕분이었고, '클리드' 김태민의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조용한 경기를 깨운 쪽은 젠지였다. '클리드' 김태민과 '비디디' 곽보성이 매복 플레이로 '유칼' 손우현의 신드라를 잡아냈다. 킬 하나로 주도권을 가져온 젠지는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도 수월하게 챙겼다. 13분경 글로벌 골드는 1,000 이상 우위였다.

경기 중반 드래곤 전투를 통해 큰 격차가 발생했다. 전투의 승자는 젠지였다. 그리핀이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으나, 젠지가 발군의 한타 능력을 발휘하며 완승을 따냈다. '클리드'의 렉사이와 '비디디'의 조이가 특히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이때부터 일방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비디디'의 조이가 중심이 돼서 간단하게 공성에 성공했다. 25분이 조금 넘는 시점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어느새 4천 가량이었다. 그리핀이 한차례 반격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34분에 펼쳐진 한타에서 '클리드'의 렉사이가 엄청난 활약으로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가 곧바로 파상공세에 나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