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CK 스프링 스플릿 7일 차 2경기는 드래곤X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이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트린다미어-카르마-소라카라는 신선한 조합을 꺼냈으나 아무런 재미도 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초반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의 쉔-소라카 봇 듀오가 무리한 시야 장악을 시도한 '케리아' 류민석의 파이크를 잡아내며 먼저 웃었다. 그러나 '케리아'는 본인의 힘으로 이를 완벽히 만회했다. 망자의 물살-점멸 슈퍼 플레이로 봇에서 더블 킬을 올리며 글로벌 골드를 단번에 역전시켰다.

'케리아' 파이크의 활약은 쉼 없이 이어졌다. 팀원들과 함께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을 누비며 차곡차곡 킬을 쌓았다. 설상가상으로 탑에선 '도란' 최민준의 오른이 '큐베' 이성진의 트린다미어를 솔로 킬 내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미드에서 추가 킬을 올리며 완전히 우위를 점한 드래곤X에게 브레이크는 없었다. 이후로도 빠르고 일방적인 득점을 해내며 불과 15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를 9,000골드까지 벌렸다.

바론이 등장하자 드래곤X가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치며 운영에 들어갔다. 봇으로 향한 '큐베'의 트린다미어는 '도란' 오른의 막강한 수비벽에 생채기조차 내지 못했다. 23분경 한화생명e스포츠의 본진 근처에서 5:5 한타가 시작됐는데, 어김없이 완승을 거둔 드래곤X가 1세트를 빠르게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