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롤드컵 4강 상하이 현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LPL을 비롯한 각종 e스포츠 리그 진행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이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대해 말을 꺼냈다.

26일 상하이 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기자 회견에서 e스포츠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들은 "연말에 상하이에서 열릴 2020 롤드컵 롤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롤드컵은 LoL e스포츠 중 가장 큰 행사다. 세계 메이저 지역에서 세 팀을 비롯해 수많은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게다가, 올해는 라이엇 게임즈 1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가장 거대한 것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이 작년 롤드컵에서 언급한 적도 있다. 지난 2017 롤드컵을 개최한 중국은 우한, 광저우, 상하이에서 플레이-인 및 그룹 스테이지 및 8강과 4강을 진행했다. 결승은 총 9만 1,000석 규모의 북경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졌는데, 당시 4만 개의 입장권이 단 1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현재 중국은 LPL을 비롯한 400개가 넘는 e스포츠 경기를 모두 멈춘 상황이다. 상하이 시는 이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각종 오프라인 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말과 함께 "e스포츠 기업에게 오프라인 행사 수준의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 특히 최근 손해가 컸던 기업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19의 감염 확산으로 글로벌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최근 라이엇이 시즌 중반에 열리는 MSI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미룬 가운데, 다른 e스포츠 종목들 역시 연기하거나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