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을 잡은 TSM이 팀 리퀴드까지 잡았다.

6일(한국 시각 기준) 온라인으로 2020 LCS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4라운드 2경기 팀 리퀴드와 TSM의 대결이 진행됐다. 결승의 남은 한 자리를 둔 풀세트 접전은 TSM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1세트는 TSM이 선취했다. 레오나를 꺼낸 '바이오프로스트' 빈센트 왕의 존재감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순수 봇 2:2 구도에서 퍼블을 만든 '바이오프로스트'의 레오나는 라인 스왑 이후에도, 대규모 한타에서도 완벽한 스킬 활용을 자랑하며 스노우볼의 중심이 됐다. 승승장구를 거듭한 TSM이 26분 만에 바다의 드래곤 영혼을 챙기며 깔끔하게 승리했다.

그러나 팀 리퀴드가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세트스코어를 역전시키고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세트에선 '젠슨' 니콜라이 옌센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협곡 모든 곳에 신출귀몰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옌슨'의 맹활약에 탄력받은 팀 리퀴드의 선수들이 3세트서 고른 활약을 펼쳤고, 또다시 킬 스코어 14:2의 완승이 나왔다.

4세트에서 TSM이 기사회생했다. 오랜만에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의 호쾌한 캐리가 나왔다. 세나를 기용한 '더블리프트'는 팀 리퀴드에게 가장 먼저 킬을 내줬다. 그러나 다음 한타에서 더블 킬을, 그 다음 한타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급격히 성장해 팀의 바다의 드래곤 영혼 획득을 도왔다. 50분의 장기전 속에서도 '더블리프트'의 세나는 추가 데스를 기록하지 않으며 끝내 TSM이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결승행이 걸린 5세트, 9분경 TSM이 봇에 던진 4인 다이브 강수가 팀 리퀴드의 발빠른 수비에 가로막히며 약간의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TSM의 격렬한 저항에 그 이상의 스노우볼은 구르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힘이 강해진 TSM이 주요 한타마다 승리하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하고 바람의 드래곤 영혼을 챙겼다. 41분경 TSM이 탑에 무게를 실으며 마무리를 시도했고, 잘 성장한 '더블리프트'의 애쉬가 팀 리퀴드의 챔피언들을 쓸어낸 후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한편, 결승에 진출한 TSM은 플라이퀘스트와 2020 LCS 섬머 스플릿 우승을 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결승 결과에 상관 없이 두 팀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며, 3위 팀 리퀴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향한다.


■ 2020 LCS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4라운드 2경기 결과

팀 리퀴드 2 VS 3 TSM

1세트 팀 리퀴드 패 VS 승 TSM
2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TSM
3세트 팀 리퀴드 승 VS 패 TSM
4세트 팀 리퀴드 패 VS 승 TSM
5세트 팀 리퀴드 패 VS 승 TSM


■ 2020 LCS 섬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결승 일정

플라이퀘스트 vs TSM - 7일 오전 5시, 5판 3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