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가 특유의 단단함을 과시했다.

25일 중국 상하이서 펼쳐진 2020 롤드컵 플레이-인 1일 차 마지막 경기, 북미 팀 리퀴드와 유럽 매드 라이온스가 만났다. '임팩트' 정언영의 모데카이저가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며, 리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계속 상황이 발생했던 바텀에서 결국 첫 킬이 터졌다. 웃은 쪽은 리퀴드였는데, 핵심 캐리인 '택티컬'의 트위치가 킬을 챙긴 것이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더군다나, 한 번 주도권을 잡은 팀 리퀴드 바텀 듀오는 상대를 끝없이 유인하면서 다시 킬을 가져왔다. 바텀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곧이어 탑에서도 '임팩트' 정언영의 모데카이저가 솔로 킬 소식을 들려줬다. 균형이 완벽하게 맞아 들어가는 모양새였다.

위기를 맞자 매드 역시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무럭무럭 성장하던 미드-정글을 중심으로 바텀에 모두 몰려가서 트위치의 성장세를 끊어냈다. 덕분에 곧바로 다수의 1차 타워를 파괴하며 골드를 수급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아직 팽팽한 양상이었다.

경기 중반, 팀 리퀴드는 '임팩트'의 모데카이저를 앞세워 경기를 장악해나갔다. 매드가 집요하게 트위치만을 노리는 교전 구도를 만들었는데, 트위치가 죽은 후속 상황에서 모데카이저가 폭발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반까지 팀 리퀴드는 '임팩트' 모데카이저의 좋은 교전 능력을 바탕으로 줄곧 승리를 쌓아나갔다.

쐐기는 '택티컬' 트위치가 박았다. 어느덧 3코어 아이템 이상을 구비한 트위치는 대포 그 자체였다. 1, 2초만 쏘아대도 매드의 챔피언은 모두 쓰러져나갔다.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깔끔한 경기 운영을 선보인 팀 리퀴드가 끝까지 조금의 반전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