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닝이 잠시 멈춘 스노우볼을 다시 굴려 3세트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쑤닝은 3세트 초반부터 탑과 봇에서 꾸준히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본 딜 교환에서 우위를 점한 쑤닝의 탑-정글이 다이브로 깔끔하게 2킬을 만들어내며 성장하며 출발할 수 있었다. 쉔이 6레벨이 되자마자 탑에 힘을 실어주면서 추가 킬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 봇에서는 '잭키러브'의 케이틀린이 두 번 연속으로 끊기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쑤닝의 집중력은 협곡의 전령 전투까지 이어졌다. 반대로, TES는 불리한 상황에서 더 극단적인 선택으로 안 좋은 상황을 맞이했다. 쑤닝은 협곡의 전령을 스틸에 성공한 뒤, 이어진 전투마저 '엔젤' 오리아나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TES는 이번에도 봇 지역에서 슈퍼플레이로 연이어 킬을 만들어냈다. 순간이동을 모두 활용해 추격전을 벌이며 '나이트'의 에코가 킬을 기록했다. '카사' 리 신이 잘 성장한 '후안펑'의 이즈리얼과 '엔젤'의 오리아나까지 제압하면서 또다른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하지만 흐름은 다시 쑤닝으로 넘어갔다. 잘 성장한 '빈'의 잭스가 사이드 운영과 어그로 핑퐁으로 '카사'까지 잡아낼 수 있었다. 이는 드래곤의 영혼과 바론 버프로 이어지며 승기가 확실하게 기울었다. 결국, 세 라인을 동시에 밀어낸 쑤닝은 분전하던 '나이트'의 에코마저 쓰러뜨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