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롤드컵 결승 무대의 '크라운' 이민호

'크라운' 이민호가 프로게이머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크라운' 이민호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다들 너무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많이 감사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스타크래프트 선수로도 잠깐 활동한 적이 있는 '크라운' 이민호는 2015년 여름, 젠지 e스포츠(당시 삼성 갤럭시)에 입단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16 롤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2017 롤드컵서 우승하며 프로게이머로서 최고의 커리어를 품에 안았다. 이후 2018 시즌에도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으나,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듬해 '크라운'은 북미로 둥지를 옮겼다. 임모탈스(당시 옵틱 게이밍)에서 뛰어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상위권 미드라이너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팀의 부진으로 롤드컵 진출은 실패했다. 2020년 이적한 CLG서 스프링 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고, 챌린저스 코리아의 오즈 게이밍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