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5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확연한 체급 차가 드러난 1경기에선 DWG KIA가 농심 레드포스에게 2:0 완승을 거뒀고, 2경기에선 아프리카 프릭스가 주도권을 꽉 잡은 채 모든 오브젝트를 챙기는 한 수 위 운영으로 프레딧 브리온을 꺾었다.

1경기 1세트에선 오랜만에 '쇼메이커' 허수의 쇼가 터졌다. 후픽으로 루시안을 뽑은 '쇼메이커'는 라인전부터 '베이' 박준병의 조이를 거칠게 괴롭혔고, 첫 전령 교전과 상대의 봇 노림수를 받아치는 과정에서 대량의 골드를 챙겼다. 이후 농심 레드포스는 압도적인 화력을 갖춘 '쇼메이커'의 루시안 앞에서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28분 만에 패배했다.

2세트도 DWG KIA의 완승이었다. 킬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초반부터 발생한 CS-포탑 차이로 글로벌 골드가 쉴 새 없이 벌어졌다. 답답해진 농심 레드포스가 던진 강수는 되려 악수로 돌아오며 회복 불가능한 치명상을 남겼다. 결국, 2세트도 29분 만에 끝나며 1경기가 빠르게 종료됐다.


이어진 2경기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가 정글 솔로 킬을 시작으로 봇-미드에서 연달아 사고를 터뜨리며 순조롭게 앞서갔다. 이에 프레딧 브리온은 '엄티' 엄성현의 릴리아를 필두로 어느 정도 반격을 가했다. 그러나 아프리카 프릭스는 바람의 드래곤 영혼을 챙긴 채 단단한 운영을 이어가며 역전을 불허했고,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무난하게 앞서갔다. 국지전이 벌어질 때마다 '리헨즈' 손시우 세라핀의 궁극기가 매섭게 꽂히며 아프리카 프릭스가 일방적으로 득점했다. 계속된 열세 끝에 모든 억제기를 잃은 프레딧 브리온이 기적의 한타로 에이스를 띄웠지만, 역전까진 무리였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챙기고 정비를 마친 아프리카 프릭스가 마지막 한타서 프레딧 브리온을 가볍게 쓸어내며 2세트까지 승리했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6일 차 결과

1경기 DWG KIA 2 VS 0 농심 레드포스
1세트 DWG KIA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2세트 DWG KIA 승 VS 패 농심 레드포스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2 VS 0 프레딧 브리온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승 VS 패 프레딧 브리온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1위 젠지 e스포츠 2승 0패 +4
2위 DWG KIA 2승 0패 +3
3위 아프리카 프릭스 1승 1패 +1
4위 한화생명 e스포츠 1승 1패 0
4위 T1 1승 1패 0
4위 DRX 1승 1패 0
4위 kt 롤스터 1승 1패 0
8위 농심 레드포스 1승 1패 -1
9위 리브 샌드박스 0승 2패 -3
10위 프레딧 브리온 0승 2패 -4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6일 차 예고

1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 20일 오후 5시
2경기 DRX VS 농심 레드포스



* 사진 : 아프리카 프릭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