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8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kt 롤스터와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쵸비' 정지훈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중심으로 한 잘라먹기 운영이 좋았다. DRX는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한타 능력을 뽐내며 승리했다.

1세트, 한화생명은 스플릿 조합을, kt 롤스터는 한타 중심의 조합으로 경기에 나섰다. 탑 라인의 주도권이 빼앗기고, 봇 라인이 기대보다 아쉬운 상황에서 '쵸비' 정지훈은 고군분투하며 활약했지만, 마지막 바론 근처에서 단 한 번의 데스가 경기 패배로 이어졌다. 난이도 어려운 조합으로 맛을 잘 살렸지만, 팀 승리까지 연결하기에는 팀의 지원이 아쉬웠다. kt 롤스터의 '도란' 최현준은 아칼리를 상대로 우위를 점해 한화생명 전략의 초석 하나를 지워냈다.

한화생명은 2세트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데프트' 김혁규의 카이사가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탑 라인에서 솔킬을 내주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한화생명은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합류전에 '데프트'가 크게 성장하면서 판이 깔렸다. '데프트'는 매우 공격적인 운영으로 난전을 이끌었고, 교전마다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한화생명 쪽으로 이끌어왔다. '데프트'는 활약를 인정받아 POG에 선정됐다.

3세트까지 간 접전의 최종 승리팀은 한화생명이었다. 1세트 좋은 활약을 보여준 '쵸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 2세트 좋았던 '데프트'의 카이사를 모두 가져간 한화생명은 1세트처럼 글로벌 궁극기를 이용해 상대를 빠르게 잘라내는 전략으로 승리를 잡았다. kt 롤스터는 '도란'의 나르가 분전했지만, 하체의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DRX와 리브 샌드박스의 1세트 경기는 DRX가 승리했다. 세트 서포터를 플레이한 '베카' 손민우가 한타마다 세트의 능력을 150% 살려내는 움직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정글러 '표식' 홍창현은 상대 정글러보다 5레벨 앞서는 성장으로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되어줬다. 2세트는 '크로코' 김동범의 올라프가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1세트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지워내는 멋진 한 판이었다.

3세트 팽팽하게 유지되던 양 팀의 균형추를 DRX가 한타로 크게 기울였다. 상대가 바론 사냥을 나서자 '킹겐' 황성훈이 상대 뒤로 순간이동 스펠을 쓰면서 합류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를 노리고 달려들었으나 '킹겐'은 초시계를 통해 상대 스킬을 흡수했고, DRX가 역으로 공격하면서 한타 대승을 거뒀다. DRX는 바론 버프와 함께 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벌려내고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8일 차 결과

1경기 kt 롤스터 1 vs 2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kt 롤스터 승 vs 패 한화생명e스포츠
2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3세트 kt 롤스터 패 vs 승 한화생명e스포츠

2경기 DRX 2 vs 1 리브 샌드박스
1세트 DRX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2세트 DRX 패 vs 승 리브 샌드박스
3세트 DRX 승 vs 패 리브 샌드박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순위 현황

1위 젠지 e스포츠 3승 0패 +5
2위 DRX 3승 1패 +2
3위 DWG KIA 2승 1패 +1
3위 한화생명 e스포츠 2승 1패 +1
5위 kt 롤스터 1승 2패 -1
5위 T1 1승 2패 -1
5위 아프리카 프릭스 1승 2패 -1
9위 농심 레드포스 1승 2패 -2
9위 프레딧 브리온 1승 2패 -2
10위 리브 샌드박스 1승 3패 -2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9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담원 기아 - 23일 오후 5시
2경기 프레딧 브리온 vs 농심 레드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