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21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스프링 스플릿이 막을 올렸다. LCK CL은 LCK 프랜차이즈와 함께 새롭게 탄생한 2군 리그로, 정규 시즌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단판 5경기로 진행된다. 하루에 10개 팀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젠지 e스포츠와 DRX가 대결한 개막 경기에서는 '다이스' 홍도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AD 미드 챔피언을 주력으로 하는 '다이스'는 요네를 쥐어주자 물만난 물고기처럼 전장을 휘젓고 다녔다. 2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리스' 강현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아트록스를 선택한 '리스'는 솔로 킬로 그 시작을 알렸고, 한타 내내 불사신 같은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에 나선 DWG KIA는 마치 1군 로스터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스타일을 뽐냈다. 라인전부터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력이었다. 특히, 미드라이너 '줄'은 '쇼메이커' 허수가 자랑하는 신드라를 골라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4경기는 영리한 밴픽을 꾸린 프레딧 브리온의 승리였다. 대세 아펠리오스를 내주는 대신 그라가스-조이-이즈리얼-바드로 거리 조절에 용이한 조합을 꾸려 아펠리오스의 숨통을 조였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T1과 리브 샌드박스가 경기를 펼쳤는데, '로치' 김강희와 '버서커' 김민철을 필두로 뛰어난 한타력을 보여준 T1이 승리를 꿰찼다. 나르를 픽한 '로치'는 경험 많은 선수답게 경기 내내 노련하게 팀을 이끌었고, '버서커'는 한타마다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대미지를 쏟아부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 2021 LCK CL 스프링 스플릿 개막일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