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담원 기아

아홉 세트 연속 바람 용이 출몰했다.

25일 온라인으로 펼쳐진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6일 차 2경기에서 담원 기아가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잡았다. 이번 승리로 10승 1패를 거둔 담원 기아는 단연 1위를 독주하게 됐다. '고스트' 장용준의 마무리가 기막혔다. 1세트 역전승의 주역이었고, 2세트에는 펜타킬로 경기의 문을 닫기도 했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고스트' 장용준과의 인터뷰다.


Q. 1위 독주 중이다. 소감이 궁금하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연승을 이어나가게 돼서 기쁘다.


Q. 최근 어려운 경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

바텀에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조합인데, 실수를 해서 잘 안 됐다. 우리가 다른 라인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내 문제다. 약간 라인전에서 쥐고 있는 힘을 놓는 거 같다.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Q. 그래도 후반 캐리력은 발군이다.

팀원들이 한타 때 너무 잘해줘서 그렇다. 최근에 선택하는 챔피언들이 그런 특성을 가진 면도 있다. 물론 초반에 못한 만큼 후반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그래서 좋은 상황이 나오는 것 같다.


Q. 트리스타나의 등장이 많아지고 있다.

지금 패치 버전에서도 버프를 많이 받아서 쓸 만한 원거리 딜러인데, 다음 패치에 다른 원거리 딜러가 너프돼서 더 좋아질 것 같다. 1티어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칼날비와 집중 공격의 선택은 어떻게 갈리는가?

칼날비는 순간 폭발적인 딜이 더 강하다. 집중 공격은 아이템이 떴을 때 기대치가 높다. 칼날비는 초중반 라인전이나 교전에 좋고, 집중 공격은 후반 캐리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Q. 최근 라이브 서버는 징크스, 케이틀린도 자주 등장한다.

다음 패치에서는 너프-버프가 엇갈린다. 많은 구도가 바뀔 것 같고, 못 보던 챔피언도 여럿 볼 수 있을 테다. 다른 챔피언보다도 징크스 티어가 가장 많이 오를 것 같다.


Q. 평타형 원거리 딜러를 즐기는 편인지?

평타형 원거리 딜러를 좋아한다. 줄타기하는 아슬아슬한 챔피언을 선호해서 그렇다.


Q. 지난 경기 1,000킬의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경기가 끝나고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싶더라.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내가 천 킬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하고 싶었는데, 결국 해내서 뜻깊다.


Q.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나?

팬분들이 가장 떠올랐다. 1킬 때부터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계시다. 천 킬을 함께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최근 상승세인 T1과 대결한다.

T1은 항상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합이 맞춰지면 상위권으로 올라올 것 같다. 늘 경계하고, 이번 대결 역시 쉽지는 않을 거다. 그래도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탁한다.

다른 건 모르겠고, 바람 용아 제발 그만 좀 나와라 제발. 확률이 이럴 수가 없다. 버그가 의심될 정도다. 가능하시다면 대회 측에서 확인 한번 부탁드린다. 몇 세트 연속인지는 모르겠는데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최근 담원 기아 전에서 바람 용이 아홉 세트 연속 나온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