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7일 차 1경기, 젠지 e스포츠와 프레딧 브리온이 만났다. 젠지가 이변 없이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10분까지 비등비등한 경기 양상이 진행됐다. 젠지가 탑에서 솔로 킬을, 프레딧이 바텀에서 라인 킬을 가져오면서 맞서 싸웠다. 물론 균형이 완벽하게 맞춰져 있던 것은 아니다. 젠지가 모든 라인 CS를 앞서, 주도권과 글로벌 골드 이점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었다.

경기 중반, 결국 스노우 볼을 굴린 쪽은 젠지였다. 일단 탑에서 아예 균형이 무너져버렸다. 쉴 새 없이 '라스칼' 김광희의 이렐리아가 솔로 킬을 따냈다. 이어서 미드에서도 폭발음이 울렸는데, 젠지가 교전을 통해 계속 킬을 쌓았다. '라이프' 김정민의 알리스타가 한 차례 범한 실수는 티조차 나지 않았다. 20분경 글로벌 골드 차이는 4천 정도였다.

젠지가 25분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미드 교전을 일으켜 대승을 따왔고, 곧바로 바론을 섭취했다. 버프를 두른 젠지는 가차 없이 프레딧을 응징했다. 단 한 번의 진격으로 억제기 세 개를 무너트렸고, 두 번째 진격에는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마지막에는 '룰러' 박재혁이 펜타킬을 만들기도 했다. 31분이 약간 넘은 시간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