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으로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서는 최하위로 쳐져있는 리브 샌드박스가 최상위권 순위 경쟁 중인 젠지 e스포츠와 대결을 펼친다.

정규 시즌 7주 차에 접어든 현재 리브 샌드박스의 성적은 2승 10패 세트 득실 -14점. 9위인 프레딧 브리온과 2승 차이가 나는 10위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던 프레딧 브리온과의 꼴찌 대결에서 0:2로 완패하며 리그 최하위 전력이 아니냐는 평가가 굳어지고 있다.

2라운드 들어서는 T1-담원 기아-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만나 내리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세트 승조차 없는 암울한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상대는 젠지 e스포츠. 숨막히는 대진의 연속이다. 아무리 젠지 e스포츠가 약간은 삐걱거리고 있다 해도, 분명한 체급 차이가 느껴진다.

리브 샌드박스의 가장 큰 문제점을 꼽자면 아무래도 '에포트' 이상호 쪽으로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시즌 초부터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매경기 좋지 않은 플레이가 여러 번 화면에 잡힐 정도로 저점 중의 저점을 보여주고 있다.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지금의 '에포트'는 라인전을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고, 한타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거나 허무하게 잘리는 경우도 다수다. 이는 수치로도 잘 드러난다. 평균 데스가 서포터 중 가장 높고, KDA는 가장 낮다.

지금의 '에포트'에게 필요한 것은 단숨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고점의 경기력을 뽐내는 게 아니다. 사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일단은 경기력을 제 궤도에 올리는 게 우선이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나쁜 쪽으로 발휘되는 존재감을 줄일 필요가 있겠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마음에 걸리겠지만, 그래도 우선은 팀 성적을 떠나 자신의 페이스를 찾는 게 '에포트'에게는 1순위 과제다. 그 정도로 '에포트'의 경기력은 침체되어 있다. 또한, 이를 끌어 올려주는 게 리브 샌드박스의 코칭스태프에게 주어진 숙제이기도 하겠다.


■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31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e스포츠 vs 농심 레드포스 - 5일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리브 샌드박스